이른바 <좋아하는>숫자들이라는 것은 그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의 삶과 관계가 있는
것이고,일정한 심리적인 동기들을 갖고 있다.17과 19라는 두 숫자를 특히 좋아하던
한 남자가 있었는데,이 사람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열일곱 살 되던 해에 대학생이 됨
으로써 학문의 자유를 얻었고,열아홉 살 때에는 처음으로 큰 여행을 했으며,곧 이어
자신의 위대한 과학적 발견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두 숫자에 대한 그의 애착은
10년이 지난 후 그의 애정 생활의 결과로 생긴 것이었다.분석을 해보면 아무런 의도
없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숫자들도 예기치 못했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드
러난다.가령 내가 치료하고 있던 한 환자는 기분이 안 좋을 때면 늘 다음과 같이 말
했다.<이미 내가 그것을 서른 여섯번은 아니라 해도 열일곱번은 말해 주었잖아>이렇
게 말해 놓고 그는 이 숫자들에 어떤 동기가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곤 했다.그러면
서 그는 곧 동생의 생일이 26일인데 자신의 생일은 27일이라는사실을 떠올렸고 운명
의 여신이 동생보다 자신에게 더 가혹하다고 비난을 했다.그는 자신의 생일에서 10
을 빼 동생의 생일에 덧붙임으로써 불공평한 운명의 여신을 비난하고 잇었던 것이다.
즉<형임에도 불구하고 운명의 여신에 의해 내 운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의 정신병리학에서...
출처 : 정신분석학&프로이트&심리학
글쓴이 : 박진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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