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지진 참사 때에 있었던 실화이다.
갓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아기 위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숨진 어머니의 사연에 많은 중국인들은 눈물을 짓고 있다.
2008년 5월13일 오후 베이촨현 폐허 속에서 구조대는 두 팔을 땅에 짚고 무릎을 꿇은 웅크린 자세로 숨을 거둔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구조대가 이 여성의 시신을 들어올리자 그 밑에는 태어난 지 서너 달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기가 잠들어 있었다.
아기 엄마는 떨어지는 건물더미 속에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땅에 버틴 채 죽어간 것이다. 구조대가 아기를 발견했을 때 아기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고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다.
아기 옆에는 엄마의 휴대전화가 놓여있었다. 휴대전화의 액정 화면에는 "사랑하는 아가, 만일 네가 살아남게 된다면 엄마가 너를 사랑했다는 것을 꼭 기억하렴"이라는 문자가 남아 있었다.
2008.05.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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