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적 연합
성경은 구원을 또한 연합의 개념으로 표현한다. 우리는 그것을 '신비적 연합'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신비적 연합(mystical union)이란 구원받은 성도들이 성령의 초자연적 활동으로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신비적으로 연합되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와의 영적 연합은 죄로 인하여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생명을 찾는 것이며 그 생명 안에 포함된 모든 복과 특권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부르심이나 중생(重生)과 동일한 사건으로 보며, 다른 이들은 이것을 구원 과정 전체의 기초로 본다. 벌코프는 말하기를, "신비적 연합은 중생과 칭의(稱義)보다 논리적으로 선행하나, 시간적으로는 동시적이다"라고 하였다. 이 연합에서 구원의 충만한 복이 전달된다.
성례주의에 의하면, 신비적 연합은 성찬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그리스도의 피가 주입되므로 이루어진다고 미신적으로 이해된다. 소시너스주의에 의하면, 그것은 선생과 제자, 혹은 친구들 사이의 사랑의 교제와 같은 정도의 연합이라고 너무 가볍게 취급된다. 신비주의에 의하면, 그것은 그리스도와 실체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너무 지나치게 생각된다. 신비주의적 이해에서는, 그리스도와 성도들간의 구별이 없어진다. 그러나 개혁주의에 의하면,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은 그리스도와 성도들간의 인격적 구별이 있는 신비적, 영적 연합이라고 이해한다.
성경은 성도와 그리스도의 연합을 여러 구절들에게 증거한다. 첫째로,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성도들 안에 계신다고 표현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적 연합을 가리킨다. 요한복음 15:4, 5,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 . . 내가 저 안에 있으면." 로마서 8:9, 10,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 . . ." 고린도후서 13:5, ". . .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갈라디아서 2:20,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속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빌립보서 1:21,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골로새서 1:27,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 곧 영광의 소망."
둘째로, 성경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표현한다. 로마서 16: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 고린도전서 3:1,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 고린도전서 4: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고린도전서 15:18,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 고린도전서 15:22,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고린도후서 5:17,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갈라디아서 1:22, "유대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교회들." 에베소서 2:6, "그리스도 예수 안에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에베소서 3:6,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빌립보서 4:21,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에게 각각 문안하라." 골로새서 1:2,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 골로새서 1:28,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라." 데살로니가전서 2:1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 데살로니가전서 4:16,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 (참조) 로마서 6:3-6, 8,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 받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삶. 골로새서 3:1, 3, 우리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 감취어 있음.
성경은 그리스도와 성도들의 신비적 연합을 포도나무와 몸의 비유로 말한다.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에베소서 1:22, 23,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 . . 교회는 그의 몸이니." 에베소서 4:15,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 . ." [참조] 고린도전서 6:17,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 고린도전서 12: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