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공간/시가 있는 곳

사랑은 시작할 때가 - 용혜원

힐링&바이블센터 2008. 11. 3. 18:45

사랑은 시작할 때가 - 용혜원

 

 

살아가며
울적해지고
고독해지는 것은

생각에서 떠나
잊혀진 사람보다
마음에 남아 있는
그리운 사람 때문입니다

사진첩을 뒤척이다
생각의 필름이
그 시절로 돌아가
그리움을 몰고 옵니다

흘러가기만 하는 세월을
보내기엔 아쉬움이 있지만
어찌합니까

서로의 길을 가고 있을
이 순간
어쩌면 나 혼자만의
애태움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시작할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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