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공간/시가 있는 곳
풍성한 열매가 맺히기를/용혜원 오, 주님! 탐스럽게 잘 익은 사과, 배, 감, 귤 등 갖가지 과일이 바구니에 하나 가득 담겨 있습니다 참 잘 익었습니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기쁨이 넘칩니다 이 과일을 재배한 사람들은 각각 다른 사람일 것입니다 그들이 땀 흘리고 수고한 대가로 탐스럽고 먹음직한 과일이 수많은 사람에게 맛과 건강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심음과 거둠의 기쁨을 아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이 혼자만의 행복을 원하지만 우리는 이웃과 더불어 행복해야 합니다 과일나무를 심고 재배하는 사람들의 손길에는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합니다 그들의 삶 속에서 항상 하나님의 섭리를 만나고 있습니다 오, 주님! 열매가 가득한 과일나무를 바라보면 하나님의 축복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감나무 한 그루에서 만 개의 감이 열리기도 한다니 그 신비함과 놀라움은 참으로 큰 축복입니다 여름날 마른 막대기 같은 포도나무에 포동포동한 포도송이가 가득한 것을 보면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일나무는 해가 바뀌고 나무의 수명이 다할 때가지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의 삶도 주님이 보시기에 한 그루의 과일나무와 같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해가 바뀔 때마다 풍성한 열매가 맺혔으면 좋겠습니다 삶이라는 나무에도 보기 좋고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런 열렸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맛있는 과일을 먹고 싶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을 위한 기도(책만드는집)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