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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 현악사중주 62번 "황제"

힐링&바이블센터 2008. 2. 7. 13:01
String Quartet No.62 in C major,
"Kaiser" Op.76 No.3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하이든은 1792년에는 빈에서 베토벤을 만나 그를 지도하였고, 1795년 에스테르하지가(家)를 위해 궁정 악장직을 다시 맡고 니콜라우스 2세와 그의 부인을 위하여 6편의 미사를 작곡하였다. 그밖에도 몇 편의 현악 4중주와 종교음악, 영어로 된 6편의 시편송을 작곡하였고, 1797년에는 '황제의 찬미가'로 알려진 <Gott! erhalte Franz den Kaiser (신이시여! 프란츠 황제를 보호하소서)>를 작곡하여 황제의 생일에 헌정하였다.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 국가로 사용되다가 1922년에 민네징거의 시에서 채택된 새 가사가 붙여졌고, 히틀러 통치 기간에는 나치당의 파티 노래로 쓰였으며 1990년에는 또다른 가사를 붙여서 독일 연방 공화국의 국가로 사용되고 있다. 신교도 찬송가 <시온성과 같은 교회>의 선율로도 사용되고 있다.

작품 배경 및 구성

Op.76에는 원숙한 하이든의 양식이 나타나 있다. 제1곡 1악장에는 제1주제를 대담한 푸가로 전개시킨다. 2개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각각 옥타브로 진행되는 2성부 카논의 미뉴에트(Hexen menuetto, 마법의 미뉴에트)를 사용하고 있고, 제2곡 1악장의 제1주제에는 하행하는 5도가 사용되어 '4중주를 위한 5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3곡 2악장은 찬미가 <Gott! erhalte Franz den Kaiser>의 선율을 완전하게 차용한 변주곡이고, 제5곡은 낭만적인 라르고 악장이 유명하며 제6곡은 반음계와 빈번한 전조로 이루어지는 판타지아 아다지오(Fantasia Adagio) 악장이 특징이다. op.76의 6개의 작품들은 모두 스케르초의 특징이 나타나는 미뉴에트 악장(제3악장)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작품은 1796년경에 작곡한 오스트라아의 국가 [신은 프란츠 황제를 보호한다]의 유명한 선율을 사용하여 변주곡 형식으로 제 2악장을 엮은데서 황제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1악장 알레그로 C 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서주없이 제 1테마가 제 1바이올린에 의해 제시된다. 제 2테마는 제 1주제와는 달리 특징있는 낮은음의 동기와 럭혀 나타난다. 발전부는 제 1테마의 동기로 시작되며 재현부는 대체로 이미 정한 음형대로 규모가 큰 기복이 나타나서 생긴다. 마지막 2개의 페르마타를 받아 코다로 들어가 빠른 템포로 연주한다.


1악장 Allegro

2악장 포코 아다지오 칸타빌레 G장조 4/4박자.
황제 찬가의 선율을 사용한 유명한 변주곡이다. 테마의 멜로디는 대단히 아름다우면 반주성부도 매우 우아하다. 테마가 연주될 때 4개의 악기는 모두 자립해 있고 또는 다른 악기를 보조하면서 선적으로 진행하여 나간다.
찬송가 중에 "시온성과 같은 교회~" 하고 시작되는 곡의 그 멜로디가 황제 2악장의 1주제입니다. 찬송가 1절 멜로디와 완벽히 일치합니다. 원곡에 나중에 찬송가 가사를 붙인 것이죠. 바이올린 1,2와 비올라, 첼로가 1주제를 차분히 연주하고 다음에 1주제에 대한 변주가 이어집니다.


2악장 Poco Adagio Cantabile

2악장의 테마
오스트리아 애국가 '신이여 황제 프란츠를 보존하소서 (Gott Erhalte Franz den Kaiser)' 에 사용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곡은 모두 6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체를 가리켜 <에르뢰디 4중주곡(Ereudy-Quartertt)>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하이든이 스웨덴의 공사관인 에르뢰디 백작에게 헌정한 데서 온 명칭입니다. 처음에는 느리면서 유려하게 나오는 테마가 4성으로 연주되다가 4번 변주되는데, 테마는 원형대로 보존하면서 대위법적으로, 비올라로 다시 제 1바이올린으로 테마가 옮겨 다니는데 가락적인 멜로디, 화성적인 구성을 고전주의적 기법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제 1테마가 주된 역할을 하고 나아가 변주형식까지 취하고 있어 하이든의 독창성과 성숙한 고전주의의 확립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풍겨나오는 새로운 물결인 정감어린 멜로디 또한 하이든의 낭만주의적 면모를 나타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3악장 메누에트 알레그로 C장조. 트리오 a단조 3/4박자.
이 메누에트는 단순한 무곡 형식에 대한 그의 천재적인 일면을 나타내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더구나 도중에 있는 페르마타와 A장조의 부분을 포함한 a단조의 트리오는 특징있는 일품이라 하겠다.


3악장 Menuet Allegro

4악장 피날레 프레스트 C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주요 테마의 특성은 급진하는 4현의 힘찬 화성과 4부 연주에 의한 부드러운 악구들이 교체하는 일이다. 재현부의 중심이 되는 모티프는 제 1테마이며 재현부를 지나 코다의 밝은 극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4악장 Finale; Presto

하이든의 실내악

18세기 후반까지도 실내악이라는 음악 장르는 그 범위가 한정되지 않았다. 궁정에서 연주되었던 작은 합주와 독주곡들은 물론 교향곡이나 기타 관현악 작품들도 흔히 실내악이라 하였고, 19세기에 와서는 각 파트를 한 악기가 연주하는 합주음악을 실내악이라고 하였다. 하이든은 이 두 가지 형태의 음악을 모두 작곡하였다. 그의 실내악으로는 현을 위한 2중주(duo), 3중주(trio), 4중주(quartet), 5중주(quintet), 6중주(sextet), 그리고 바이올린과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 피아노 3중주, 현과 목관악기의 다양한 혼합으로 된 3, 4, 6, 8, 9중주 음악들이 있다. 이러한 하이든의 실내악 목록은 실내악의 효시적인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든의 초기 4중주(현악4중주)는 디베르티멘토를 편곡한 형태와 유사하다. 실제로 하이든은 이들 작품의 상당수를 디베르티멘토라고 이름 붙였다. 이밖에도 Op.1의 4중주(No.5, in Bb 장조)는 하이든의 첫 교향곡을 인용하였다. 이러한 4중주들은 2부분 형식이고, 빠름-미뉴에트-느림-미뉴에트-빠름의 5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이든의 4중주에 삽입된 미뉴에트의 위치는 교향곡과는 달리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1780년대 이전에 쓴 초기 4중주는 고전양식의 현악 4중주로한정지을 수 없는데 이는 '현악 4중주'라는 명칭이 1781년에 작곡한 <6개의 4중주 (op.33)>에 처음으로 붙여졌기 때문이다. 1780년대의 현악 4중주들로는 op.33, op.42, op.50, op.54, op.55, op.60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기법과 형식 면에서 1780년대의 후기 교향곡들과 같다. op.33의 4중주는 러시아의 폴 공작을 위하여 작곡했기 때문에 <러시아 4중주>라고도 하고, 미뉴에트 악장 대신에 스케르초 악장을 사용한 유일한 현악 4중주이기도 하지만 여러 면에서 하이든의 새롭고 독특한 기법이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 가운데 제2곡의 1악장에서는 호모포니를 바탕으로 하여 대위법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주제를 발전시킨다. Op.33 중에 가장 유명한 4중주인 제3곡은 가볍고 즐거움이 넘치는 작품으로 <새>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Op.42의 D 단조 4중주는 하이든의 초기와 중기의 4중주 기법을 보여주고, Op.50인 <프러시안 (Prussian) 4중주>는 뛰어난 첼로 주자였던 빌헬름 2세에게 헌정된 작품이고 1788~1790년 사이에 쓴 12개의 4중주는 부유한 상인이었던 토스트(Johann Tost)에게 헌정되었다. 토스트는 이 작품들을 Op.54(3개의 4중주, 1788), Op.64(6개의 4중주,1790)로 나누어 출판하였다.

하이든의 말기 현악 4중주들로는 op.71, op.74, op.76, op.77, op.103이 있다. 이들 작품들은 하이든의 최고의 작품들로 완성된 고전 형식의 현악 4중주 기법을 보여준다. op.71과 op.74는 하이든이 런던을 처음 방문했던 1793년에 작곡되었다. 특히 op.74는 확대된 화성구조, 조성의 급격한 변화, 재현부 안에서 발전부와 재현부를 혼합하는 기법이 사용되어 낭만주의의 기법을 느끼게 한다.

Op.76에는 원숙한 하이든의 양식이 나타나 있다. 제1곡 1악장에는 제1주제를 대담한 푸가로 전개시킨다. 2개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각각 옥타브로 진행되는 2성부 카논의 미뉴에트(Hexen menuetto, 마법의 미뉴에트)를 사용하고 있고, 제2곡 1악장의 제1주제에는 하행하는 5도가 사용되어 '4중주를 위한 5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3곡 2악장은 찬미가 <Gott! erhalte Franz den Kaiser>의 선율을 완전하게 차용한 변주곡이고, 제5곡은 낭만적인 라르고 악장이 유명하며 제6곡은 반음계와 빈번한 전조로 이루어지는 판타지아 아다지오(Fantasia Adagio) 악장이 특징이다. op.76의 6개의 작품들은 모두 스케르초의 특징이 나타나는 미뉴에트 악장(제3악장)을 사용하고 있다.

Op.77의 제1곡(G장조)과 제2곡(F장조)은 하이든의 현악 4중주 가운데 기법적으로 그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마지막 현악 4중주 작품은 op.103(1803)은 느린 악장과 미뉴에트 악장만 작곡된 미완성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