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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 교향곡 제45번 "고별"

힐링&바이블센터 2008. 2. 7. 12:58
Symphony No.45 in F# minor "Farewell"
Franz Joseph Haydn [1732∼1809]




‘고별(Abschied)'이라는 표제가 붙은 45번 교향곡은 하이든이 지녔던 창작 모티브상의 기지(機智)가 가장 멋지게 발휘된 것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이 곡이 만들어지던 당시 하이든은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호화로운 성에서 단원들과 음악 생활을 하면서 지냈다. 이 성의 시설이나 후작의 지원이 훌륭하기는 했지만 1년씩이나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사실을 참다 못한 단원들은 악장 하이든에게 사정을 했고, 이에 하이든이 하나의 꾀를 생각해 내서 쓴 곡이 이 ≪고별 교향곡≫이다. 위와 같은 하이든의 연출과 슬픔을 띄는 곡조의 이 곡을 들은 후작은 그의 의도를 금방 알아차렸고 휴가를 보내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제1악장 알레그로 아사이
3/4박자의 소나타 형식인. 단조로우면서도 깔끔한 선율이 진행된다.


1악장 Allegro Assai

제2악장 아다지오
3/8박자. 조용한 바이올린의 선율로 이루어진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2악장 Adagio

제3악장은 알레그레토의 미뉴에트로
하이든의 미뉴에트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하다는 평을 듣는 부 분이다.


3악장 Allegreto Minuet

제4악장은 프레스토
2/2박자로 어쩐지 활기 없는 가락이 나타나며 호른, 오보에에, 파 곳, 베이스, 첼로가 차례로 퇴장하고 제2바이올린이 떠나면 제1바이올린이 슬픈 가락을 마지막으 로 켜고 곡을 끝낸다.


4악장 Presto
Capella Istropolitana, Orchestra

작품 배경 및 개요

제45번 <고별>교향곡은 제1악장 F#단조, 제2악장 A장조, 제3악장 F#단조로 되어 있는데 이러한 조성 변화도 흔치 않은 예이다. 마지막 끝부분의 Adagio에서 연주자들은 자신의 연주가 끝나면 악기를 정리하고 보면대 위의 촛불을 끄고 퇴장해 버리며 단지 두 명의 연주자만 남아서 작품을 끝맺기 때문에 <고별>교향곡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처럼 악기편성을 축소해 나간 이유는 휴가 중에 있는 에스테르하지 공작에게 연주단원들이 휴가를 받아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청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제45번은 악기 편성 뿐만 아니라 제1악장의 발전부에 새로운 주제를 도입시키고 있다. 이것은 하이든으 교향곡 중에서도 유일하게 발견되는 창작기법이기도 하지만 이 당시의 다른 고전음악에서도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