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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 4개의 즉흥곡

힐링&바이블센터 2008. 2. 7. 12:42
4 Impromptus, D899, Op.90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No.1 in C minor


No.2 in E flat major


No.3 in G flat major


No.4 in A flat major
Alfred Brendal, Piano

작품개요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는 19세기 낭만주의 가곡(Lied)의 창시자로서, 600여 곡이 넘는 그의 가곡은 음악사에 획을 긋는 업적으로 남아 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음악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두 세트의 즉흥곡집(Impromptus) Op.90(4곡)과 Op.142(4곡)는 독창적인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표출이라 할 수 있고, 이 두 작품집은 슈베르트가 타계한 해인 1828년에 완성되어졌다.

‘즉흥곡’이라는 타이틀은 작곡자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Op.90을 출판한 하슬링거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Op.142는 디아벨리에 의해서 출판되었다). 두 곡에 나타나 있는 작곡 기법의 특징은 슈베르트가 그의 가곡으로부터 영향받은 듯한 성악적인 요소들이 산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의 피아노 음악에 나타나는 주요 테마들은 성악곡의 선율을 연상케 하는데, 성악가가 프레이즈를 자연스럽게 호흡의 길이에 맞추듯이 피아니스트 또한 멜로디 라인을 아주 유연하면서도 정교하게 프레이즈의 마지막 음까지 음과 음 사이를 잘 이어나가야 하며, 보통 첫 박에 느끼는 메트리칼 악센트는 자제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베토벤의 후기 작품보다 더 높은 음역을 사용하는 것도 눈에 뛴다.

슈베르트의 특징은 노래하는 것인데, 그는 기악곡에 있어어도 그것을 발휘하여, 한없는 선율의 샘에서 솟아나는 아름다운 노래를 종횡으로 사용하는 명곡을 남겼다. 그중 2번 E♭장조는 쉼이 없는 리듬의 움직임, 넘치는 감정의 솟구침을 가진 곡이다. 중간에 힘차고 매력적인 주제가 나타나고 앞부분이 반복 된 다음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