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ante Spianato And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b major, Op.22
Frdric Franois Chopin [1810∼1849]
폴로네이즈 polonaise(프) polacca(이)
기품있고 차분한 폴란드 궁정의 행사용 춤곡으로, 보통빠르기의 3박자이고 장대하고 축제적인 분위기를 지닌다. 폴로네이즈의 특징은 여성마침과 짧고 명확한 동기의 반복, 자주 나타나는 셋잇단음표 등이다. 16세가 후반부터 있어왔다는 기록이 있으나 특별한 공통점들을 찾기 어렵고, 바로크 시대에 고전모음곡에 포함되는 예가 있어서 오히려 바하 헨델의 작품에서 그 초기 예를 살펴볼 수 있다. 18세기 중반에 널리 펴졌으며, 베토벤, 슈베르트, 베버, 리스트 등에 의해 작곡되었다.
원래 이 곡은 제목에서 보시듯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만들어졌지만 오늘날에는 대개 지금 감상하시는 것처럼 주로 피아노로 연주되고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곡이 연주되는 일은 잘 없다고 합니다.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22"는 본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하여쓴 특수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쇼팽의 젊은 시절인 1830년 이전에 벌써 바르샤바에서 이곡의 주제부인 폴로네이즈가 만들어졌고 이 곡에서 처음 들으시는 앞 부분인 'Andante Spianato' 부분을 포함, 1831년 빈에서 완성하여 1835년 4월 26일 파리 음악원의 연주회에서 쇼팽이 피아노를 맡아 초연되었으며 이듬해인 1836년에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스피아나토(spianato)'란 '거침이 없이 평탄하다'는 말로써 먼저 피아노 독주로시작하는 조용하고 맑은 서정시곡입니다. 향기 높은 녹턴 풍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갖고있는 곡이라고 볼 수 있지요. 앞 부분의 제1테마는 G장조, 6/8박자, 세도막형식으로 조용하고 잔잔한 호수 수면의 파문을 연상케 하는 낮은 음과 맑고 높은 음의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노래로 시작을 하는데 이 연주곡에서 처음부터 약 3분 50초간 들으실 수 있는,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부분이 바로 'Adante Spianato' 부분입니다.
Grande Polonaise for Piano and Orchestra (preceded by an Andante Spianato), Op. 22 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에서는 지금 여러분께서 감상하시는 약 14분 정도의 곡 중에서 방금 말씀드린 '앞 부분(preceded by)'인 'Adante Spianato' 만 사용되었습니다. 이 곡의 첫머리에 'Adante Spianato. Tranquillo(♩=69.).'라고 되어 있더군요. 'Tranquillo'가 '고요하게'라는 뜻이니 곡을 쓴 쇼팽의 작곡 의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도있겠지요. 이어서 알레그로 몰토 Eb장조 3/4박자로 밝고 화려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제2테마는 C단조로 특히 시적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테마의 후반에 이르러서 다시, 화려한 모습으로 전개되면서 차가운 얼음 계곡을 흐르는 수정같이 맑은 물처럼 깨끗한 소리를 창조해 내고 있습니다. '화려한(Brillante)'이라고 제목이 붙어 있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폴로네이즈 (Polonaise)
폴로네이즈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민속 춤곡의 하나인데 그 기원은 확실치 않다. 기록으로는 1573년에 프랑스의 앙리 3세가 폴란드 왕 헨리크로 즉위했을 때 대관식에서 폴로네이즈를 추었다는 문서가 남아있다. 그러나 그 원래의 형태는 훨씬 오래 전부터 농민들 사이에서 의식이나 노동 때 쓰인 몇 종류의 춤곡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생각되며, 그것이 차츰 성격을 조금씩 바꾸면서 상류 계층으로 침투했다고 여겨진다.
17세기에 들어와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되면서 3박자의 중간 속도로 행렬을 이루고 걸어가듯이 춤추는 음악으로 발달했으며, 특히 궁정에서는 당당한 리듬이 특징적인 기악용 폴로네이즈로 발전했다. 이렇게 정형화된 폴로네이즈는 국외로도 퍼졌는데, 특히 바로크시대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서구 여러 나라의 많은 작곡가들이 폴로네이즈를 작곡했다는 것은 쿠프랭, 텔레만, 바흐, 베버 등의 예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폴란드의 작곡가들은 기악 폴로네이즈 작품을 즐겨 작곡했다. 강대국에 의한 영토 분할이라는 조국의 위기에 직면한 그들에게 있어 폴로네이즈란 서구 작곡가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가진 악곡이었다. 오늘날 남아있는 작품 중 쇼팽의 첫번째 작품이라고까지 알려져있는 폴로네즈(KKIIa-1)도 사실은, 이 장르가 그에게 가까이 있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는 아직 춤곡의 특징이 확실하게 나타나 있지만, 9곡이 남아있는 바르샤바 시절 초기의 폴로네이즈(모두 유작으로 나왔음) 의 시도를 통해서 쇼팽은 춤곡적 폴로네이즈에서 점점 자신의 독자적인 양식에 의한 폴로네이즈를 추구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보면 그가 곡의 규모를 점점 확대하고, 주제와 악상을 다양화하고, 특히 리듬면에서 기본적인 폴로네이즈의 리듬형을 응용하면서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리듬의 변화를 받아들여 갔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향에 앞서 쇼팽이 추구했던 것은 민족 정신을 진정하게 표현하는 예술 음악으로서의 폴로네이즈였다. 요컨대 쇼팽은 춤곡 본래의 근원인 민족 정신 그 자체에 눈을 돌려 그것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가 스스로 출판한 첫번째 폴로네이즈는 이미 폴로네이즈로서는 10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작품 26의 두 곡으로 파리 시대에 들어간 후의 작품인데, 이 작품들은 춤곡의 성격을 완전히 초월한 당당한 작풍속에 쇼팽의 민족적 주장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후로도 마지막 작품인 환상 폴로네이즈에 이르기까지 한작품 한작품마다 한층 규모가 크고 새로운 폴로네이즈가 추구되었다.
그에게 있어서 폴로네이즈는 마주르카와 함께 자신의 민족 정신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장르였는데, 마주르카가 쇼팽의 일상적인 내면 세계를 표현한 듯한 악곡인 데 비해 폴로네이즈는 민족적 주장을 정면에서 표현한 구성적 악곡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르샤바 시절 초기의 폴로네이즈에서 후기의 환상 폴로네이즈에 이르는 작풍의 놀라운 발전과 음악적 심화는, 그러한 민족 정신의 강한 표현으로서의 폴로네이즈를 쇼팽이 추구한 데서 나온 것이다.
Polonaise Brillante in Eb major, Op.22
Frdric Franois Chopin [1810∼1849]
폴로네이즈 polonaise(프) polacca(이)
기품있고 차분한 폴란드 궁정의 행사용 춤곡으로, 보통빠르기의 3박자이고 장대하고 축제적인 분위기를 지닌다. 폴로네이즈의 특징은 여성마침과 짧고 명확한 동기의 반복, 자주 나타나는 셋잇단음표 등이다. 16세가 후반부터 있어왔다는 기록이 있으나 특별한 공통점들을 찾기 어렵고, 바로크 시대에 고전모음곡에 포함되는 예가 있어서 오히려 바하 헨델의 작품에서 그 초기 예를 살펴볼 수 있다. 18세기 중반에 널리 펴졌으며, 베토벤, 슈베르트, 베버, 리스트 등에 의해 작곡되었다.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22"는 본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하여쓴 특수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쇼팽의 젊은 시절인 1830년 이전에 벌써 바르샤바에서 이곡의 주제부인 폴로네이즈가 만들어졌고 이 곡에서 처음 들으시는 앞 부분인 'Andante Spianato' 부분을 포함, 1831년 빈에서 완성하여 1835년 4월 26일 파리 음악원의 연주회에서 쇼팽이 피아노를 맡아 초연되었으며 이듬해인 1836년에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스피아나토(spianato)'란 '거침이 없이 평탄하다'는 말로써 먼저 피아노 독주로시작하는 조용하고 맑은 서정시곡입니다. 향기 높은 녹턴 풍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갖고있는 곡이라고 볼 수 있지요. 앞 부분의 제1테마는 G장조, 6/8박자, 세도막형식으로 조용하고 잔잔한 호수 수면의 파문을 연상케 하는 낮은 음과 맑고 높은 음의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노래로 시작을 하는데 이 연주곡에서 처음부터 약 3분 50초간 들으실 수 있는,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부분이 바로 'Adante Spianato' 부분입니다.
Grande Polonaise for Piano and Orchestra (preceded by an Andante Spianato), Op. 22 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에서는 지금 여러분께서 감상하시는 약 14분 정도의 곡 중에서 방금 말씀드린 '앞 부분(preceded by)'인 'Adante Spianato' 만 사용되었습니다. 이 곡의 첫머리에 'Adante Spianato. Tranquillo(♩=69.).'라고 되어 있더군요. 'Tranquillo'가 '고요하게'라는 뜻이니 곡을 쓴 쇼팽의 작곡 의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도있겠지요. 이어서 알레그로 몰토 Eb장조 3/4박자로 밝고 화려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제2테마는 C단조로 특히 시적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테마의 후반에 이르러서 다시, 화려한 모습으로 전개되면서 차가운 얼음 계곡을 흐르는 수정같이 맑은 물처럼 깨끗한 소리를 창조해 내고 있습니다. '화려한(Brillante)'이라고 제목이 붙어 있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폴로네이즈 (Polonaise)
폴로네이즈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민속 춤곡의 하나인데 그 기원은 확실치 않다. 기록으로는 1573년에 프랑스의 앙리 3세가 폴란드 왕 헨리크로 즉위했을 때 대관식에서 폴로네이즈를 추었다는 문서가 남아있다. 그러나 그 원래의 형태는 훨씬 오래 전부터 농민들 사이에서 의식이나 노동 때 쓰인 몇 종류의 춤곡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생각되며, 그것이 차츰 성격을 조금씩 바꾸면서 상류 계층으로 침투했다고 여겨진다.
17세기에 들어와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되면서 3박자의 중간 속도로 행렬을 이루고 걸어가듯이 춤추는 음악으로 발달했으며, 특히 궁정에서는 당당한 리듬이 특징적인 기악용 폴로네이즈로 발전했다. 이렇게 정형화된 폴로네이즈는 국외로도 퍼졌는데, 특히 바로크시대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서구 여러 나라의 많은 작곡가들이 폴로네이즈를 작곡했다는 것은 쿠프랭, 텔레만, 바흐, 베버 등의 예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폴란드의 작곡가들은 기악 폴로네이즈 작품을 즐겨 작곡했다. 강대국에 의한 영토 분할이라는 조국의 위기에 직면한 그들에게 있어 폴로네이즈란 서구 작곡가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가진 악곡이었다. 오늘날 남아있는 작품 중 쇼팽의 첫번째 작품이라고까지 알려져있는 폴로네즈(KKIIa-1)도 사실은, 이 장르가 그에게 가까이 있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는 아직 춤곡의 특징이 확실하게 나타나 있지만, 9곡이 남아있는 바르샤바 시절 초기의 폴로네이즈(모두 유작으로 나왔음) 의 시도를 통해서 쇼팽은 춤곡적 폴로네이즈에서 점점 자신의 독자적인 양식에 의한 폴로네이즈를 추구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보면 그가 곡의 규모를 점점 확대하고, 주제와 악상을 다양화하고, 특히 리듬면에서 기본적인 폴로네이즈의 리듬형을 응용하면서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리듬의 변화를 받아들여 갔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향에 앞서 쇼팽이 추구했던 것은 민족 정신을 진정하게 표현하는 예술 음악으로서의 폴로네이즈였다. 요컨대 쇼팽은 춤곡 본래의 근원인 민족 정신 그 자체에 눈을 돌려 그것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가 스스로 출판한 첫번째 폴로네이즈는 이미 폴로네이즈로서는 10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작품 26의 두 곡으로 파리 시대에 들어간 후의 작품인데, 이 작품들은 춤곡의 성격을 완전히 초월한 당당한 작풍속에 쇼팽의 민족적 주장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후로도 마지막 작품인 환상 폴로네이즈에 이르기까지 한작품 한작품마다 한층 규모가 크고 새로운 폴로네이즈가 추구되었다.
그에게 있어서 폴로네이즈는 마주르카와 함께 자신의 민족 정신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장르였는데, 마주르카가 쇼팽의 일상적인 내면 세계를 표현한 듯한 악곡인 데 비해 폴로네이즈는 민족적 주장을 정면에서 표현한 구성적 악곡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르샤바 시절 초기의 폴로네이즈에서 후기의 환상 폴로네이즈에 이르는 작풍의 놀라운 발전과 음악적 심화는, 그러한 민족 정신의 강한 표현으로서의 폴로네이즈를 쇼팽이 추구한 데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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