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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 / 오페라 "윌리엄 텔" 또는 "빌헬름 텔"

힐링&바이블센터 2008. 2. 7. 00:05
Opera "Wilhelm Tell"

Gioacchino Antonio Rossini [1792∼1868]




줄 거 리

스위스가 현재와 같은 단일 국가를 이루지 않고 있었던 시대, 현재의 스위스 땅은 신성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 , 합스부르크가 와 사보이가 , 체린겐가 등에 의해서 분할 통치 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세력이 컸던 것은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가로 말단 행정은 모두 행정관(대관)에 의해서 통치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악정을 하는 행정관이 많아 그 밑에서 백성들은 끊임없이 압정에 신음하고 있었다.

Ovrrture
연주회에서 독립적으로 연주되는 일도 있는 명곡이다. 로시니 자신이 이름 붙은 것은 아니지만 , 첼로의 독주로 시작되는 [새벽] , 오케스트라로 바람과 비를 묘사한 [태풍] , 잉글리시 혼의 독주로 시작되는 [정적] , 트럼펫의 웅장한 팡파르로 시작하여 연주되는 [스위스 군대의 행진곡] 등 4개의 접속곡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그 표제악 적 요소는 제목이 없더라도 , 이 오페라의 내용을 충분히 예고하고 있다.


서곡


Sinfonia


Passo a sei


L'uragano!



제1막

4개의 산림현의 호수 남쪽에 있는 울리 현 뷔르글렌에 있는 텔의 집 앞 . 왼쪽 밑으로 세헨탈강의 작은 폭포가 보인다. 집 주위에서는 주인인 텔과 그의 처 에드비즈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바쁘게 일하고 있고 , 한편 혼례 잔치가 있는 세 집에서는 마을사람들이 수다 스럽게 축하 장식을 하기에 바쁘다. 그 사이에 텔의 아들인 제미는 활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거기에 사랑의 노래를 부르면서 어부 뤼오디가 강을 내려온다.

그 구김살 없고 한가한 노래를 들은 텔은 오스트리아의 지배 하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서 고민하는 데 그 때 멀리서 뿔피리 소리가 울리더니 오스트리아 수비대에서 일하는 젊은이 아르노르가 아버지 메르크탈의 손을 끌고 산에서 내려온다. 메르크탈은 덕망 높은 장로로서 마을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예부터의 관습에 따라 약혼한 남녀에게 축복을 주기로 되어있다. 이 메르크탈의 아들 아르노르가 무서운 눈사태를 만난 합스부르크가의 공주 마틸드를 구해준 일이 있는데 , 그 인연으로 두 사람은 신분이나 계급을 초월한 사랑을 속삭이는 사이가 되어 나라와 마틸드, 상반하는 두 개의 사랑의 틈바구니에 끼어 크게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모시고 산에서 내려오기는 했으나 , 멀리서 들려오는 뿔피리 소리를 듣고 거기에 있을 마틸드를 생각하며 몸을 숨기려 하다가 텔에게 들키고 만다. 텔은 마을 사람들이 제스레르의 압정에 반항하여 의거를 일으킬 때는 이에 참가할 것을 아르노르에게 억지로 승락시킨다. <아아 , 마틸드여 , 내 영혼의 동경인 그대여>라는 아르노르의 노래로 시작되는 아르노르와 텔의 2중창이 노래된다.

신랑 신부가 도착, 메르크탈의 사회로 결혼식이 시작되려는데 , 멀리서 다시 뿔피리 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려온다. 아르노르는 안절부절못하여 다시 그 자리에서 도망쳐 나가자 아까부터 그의 거동을 살피고 있던 텔은 나머지 행사를 아내인 에드비즈에게 맡기고 , 자기는 아르노르의 뒤를 쫓는다. 이 사이에 마을 행사는 무사히 진행되어 노래와 춤이 시작되고 떠들썩해진다. 세 쌍의 신혼부부에 의하여 <파 드 시스>춤이 시작되고 이어서 활쏘기 시합이 시작되는데 , 텔의 아들인 제미가 우승 , 어머니 에드비즈는 크게 기뻐한다. 거기에 늙은 양치기 루트르드가 숨을 몰아쉬며 달려온다.

딸을 제스레르의 부하인 한 병사가 농락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 병사를 죽이고 도망쳐 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강 건너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를 내 달라고 한다. 그러나 어부 뤼오디는 급류를 노 저어 가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거절한다. 그러고 있는 사이 뒤쫓아오고 있는 병사들의 소리가 들린다. 때마침 돌아온 텔은 루트르드를 작은 배에 태우고 바위가 많은 급류로 노 저어 간다. 그 때 제르시스의 부하 로돌포에게 인솔된 병사들이 달려온다. 텔의 배는 솜씨 좋게 강 건너로 건너간다. 위험에서 벗어나 환호하는 마을 사람과는 반대로 로돌포의 병사들은 크게 격분하여 배를 저어간 사나이의 이름을 알라내려고 하나 하나 마을 사람들은 입을 열지 않는다. 병사들은 분풀이로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메르크탈 노인을 끌고 간다.

제2막

역사상 유명한 <스위스 동맹>이 체결되는 대목을 로시니는 이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힘을 들여 작곡했다고 한다.

무대는 해질 무렵 , 르쩨른 호수를 굽어보는 뤼트리의 언덕 , 샤냥꾼들은 산을 내려와 집으로 돌아가고 , 일을 마친 사람들은 멀리서 들려 오는 종소리에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사냥의 무리에서 혼자 떨어져 나온 합스부르크가의 공주 마틸드가 아르노르를 찾아 시름에 잠긴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낸다. 지금 마틸드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오직 아르노르의 오습 뿐. 마틸드는 곧 나타날 아르노르에 가슴 설레 하면서 로만스 <어두운 숲>을 노래하여 아르노르에 대한 뜨거운 그리움에 잠긴다. <어두운 숲, 황폐한 불모의 땅이여 , 나는 빛나는 궁전보다 너희들이 너 좋다. 내 마음에 편안함이 돌아오는 것은 태풍이 몰아치는 산 꼭대기 , 그리고 내 비밀을 아는 것은 산울림뿐 , 내 걸음에 맞추어 빛을 던져 주는 저녁의 별빛이여 , 내 안내인이 되어다오…>거기에 기다리고 있던 아르노르가 나타난다.

마틸드의 쓸쓸함과 슬픔은 기쁨으로 바뀌는데 , 마틸드와 자기의 신분 차가 너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르노르는 그녀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나 않을까 하여 마음놓고 그녀에게 접근하지 못한다. 그러나 마틸드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2중창 <당신은 내 영혼에서 비밀을 빼앗아 갔습니다.>를 노래하고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그의 곁에 있으면서 정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여 아르노르를 안심시킨다.

그 때 사람이 다가오는 기미가 보이자 , 마틸드는 재회를 약속하고 급히 퇴장 . 나타난 것은 철저한 애국자인 텔과 바르텔의 두 사람. 마틸드와 아르노르의 달콤한 밀어를 들은 두 사람은 아르노르에게 조국애를 설득하는데 , 아르노르는 그녀와 둘이서 이 땅을 떠나겠다고 까지 말하므로 , 텔과 바르텔의 그의 아버지 메르크탈이 제스레르의 부하에게 살해되었다고 말한다.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던 죄 없는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고 지금까지 마틸드 한사람의 매력에 묶여 있던 아르노르의 마음의 사슬은 한순간에 끊어지고 만다. 아버지의 억울함을 생각하는 아르노르의 마음은 격렬한 후회와 복수에 불타고, 세 사람은 스위스 해방 운동에 신명을 바칠 것을 맹세한다.

이 때 숲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발소리가 다가온다. 울리 시비쯔, 운타발텐, 각 산림현의 사나이들도 곧 제스레르에게 반기를 들고 봉기하려는 준비 모임이 열린다. 텔이 대략의 계획에 대해서 설명하자 , 처음에는 동요도 있었고 , 이론도 나왔으나 텔의 진지한 설득과 그들이 존경하던 메르크탈 노인이 살해되었다는 비통한 사건 등으로 일동의 결의가 굳어진다.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은 텔 등 3인을 중심으로 3중 남성 합창으로 외국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끝까지 압정에 저항할 것을 맹세하고 <무기를 들자>는 용감한 외침을 반복한다.

제3막

1장
오페라 전체가 대단히 길기 때문에 , 상연할 때는 생략되는 때가 많다. 마틸드와 아르노르 두 사람만이 등장한다. 무대는 알트도르프의 행정관의 저택 정원에 있는 황폐한 예배당 안. 아르노르는 마틸드에게 이별을 고하려고 온다. 아르노르의 아버지 메르크탈이 제스레르의 부하에게 살해되었다는 마틸드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진다. 아르노르는 아버지가 살해된 이상 자기들의 사랑을 단념하고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해야 한다고 결의를 말한다. 마틸드은 그에 대한 사랑이 변함 없음을 말하면서 , 한시라도 여기에서 도망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아르노르는 끝까지 남아서 원수를 갚겠다고 말하고 , 두 사람은 서로의 입장을 인정하여 자기들의 사랑을 단념하기로 한다.

2장 : 알트도르프의 중앙 광장.
오스트리아의 스위스 통치 100년을 기념하는 제전이 열리는 날 . 안쪽에는 제스레르의 모자를 씌운 트로피가 세워져 있다. 제스레르는 이 지방 주민들이 자기에 대해 불만을 품고 그의 명령이 순순히 지켜지지 않는데 대해 , 그들을 모욕하는 수단으로서 그의 모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경례할 것을 강요했다. 이어서 세 사람의 아가씨들이 춤을 추는데 , 아가씨들이 난폭한 병사들에게 농락 당하자 사람들의 분노는 높아진다. 춤의 중간 부에서 마을 사람들이 귀엽고 지방색이 풍부한 <티롤레제>를 무반주로 노래한다.

춤이 끝나자 사람들은 다시 제스레르의 모자에 경례하도록 강요당하는데 텔과 그의 아들 제미는 꿋꿋이 선 채 얼굴빛도 바꾸지 않고 명령에 복종하기를 계속 거부한다. 이 대담한 태도에 로돌프는 늙은 양치기를 도와준 것이 이 사나이라고 직감, 곧 텔을 체포하고 손에 들고 있던 활과 화살을 빼앗으며 그의 아들 제미도 체포하고 만다. 제스레르는 활쏘기로 유명한 텔에게 잔인한 복수를 하기로 생각하고, 근처 능금나무에서 능금을 하나 따다가 그것을 제미의 머리 위에 얹고 그것을 쏘아 맞추라고 텔에게 명령한다.

텔은 자식의 목숨을 살리려고 한번은 제스레르 앞에 무릎을 꿇고 사정하나, 아버지의 솜씨를 믿고 아버지를 격려하는 아들을 보자 텔에게도 자신이 용솟음친다. 그리고 허락을 얻어 아들을 가슴에 안고 <움직여서는 안된다. 한쪽 무릎을 땅에다 대고 기도하여라. 아버지를 구할 수 있는 건 하느님뿐이다. 제미 어머니를 생각하여라 . 어머니는 우리들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부정이 넘치는 아리아 <움직여서는 안 된다>를 노래한다. 독주첼로의 오블리가토가 노래전체에 얽혀 들듯이 연주된다.

제미는 말뚝 옆으로 돌아가고 , 텔은 빼앗겼던 자기의 활과 화살을 요구한다. 발 밑에 놓인 화살을 쥘 때 화살 통에서 화살을 두개 꺼내고 , 그 중 하나를 들키지 않게 상의 아래에 숨긴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첫 번째 활을 쏜다. 제미의 머리 위의 능금은 보기 좋게 화살에 맞아떨어지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나 제스레르는 텔의 상의 아래에 화살이 하나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만약 첫 번째 화살이 실패한다면 두 번째 화살은 제스레르를 쏠 생각이었다는 대담한 답변에 열화와 같이 화가 난 제스레르는 당장 텔을 체포하여 쇠사슬로 묶도록 명령한다.

이 때 소년 시종의 전갈로 저택에서 마틸드가 달려나와 황제의 명령으로 아이를 체포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아이는 그녀의 보호아래 둔다고 명령한다. 제스레르도 황제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텔에 대한 처분으로 오늘밤 중에 물에 둘러싸인 퀴스나하트 성으로 연행한다고 말한다. 놀라고 슬퍼하는 마을 사람들이 자비를 비는 소리 , <제스레르를 내쫓자>고 하는 텔과 그 동지들의 저주의 외침 거기에 제스레르의 부하들의 환성이 광장 가득히 메아리 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제4막

1장 : 무대는 메르크탈의 집
늙은 메르크탈이 살해된 후 황폐해진 집이다. 임박한 싸움에 앞에 두고 선조 대대로 살아 온 집에 최후의 이별을 고하기 위해 돌아온 아르노르가 제스레르의 마수에 걸려 덧없이 생명을 잃은 아버지 메르크탈의 추억에 잠기고 있을 때 , 갑자기 심상치 않은 소리와 함께 그의 동지들의 복수를 외치면서 나타나 , 텔이 투옥되었으니 구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알린다. 아르노르는 그의 아버지와 텔의 의거를 위해 만들어서 감추어진 무기가 있는 곳을 가르쳐 준다. 사람들은 <승리 , 아니면 죽음이다>고 흥분하고 외치며 단결을 더욱 굳게 한다.

2장 : 르쩨른 호수의 악센베르크 산록의 바위가 많은 강기슭.
태풍을 몰고 오는 구름이 하늘을 떠다니고 , 강기슭에는 파도는 하얗게 부서지고 있다. 텔의 아내 에드비즈는 겹치는 불행에 미쳐 버렸는지 , 제스레르를 만나러 가겠다고 해서 이웃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그 때 뜻밖에도 가까이서 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제미가 마틸드와 함께 달려온다. 제미의 용기에 감격한 마틸드는 이 곳에 와 그들과 함께 살며 텔을 위해 인질이 될 결심을 했다고 사람들에게 말한다.

마틸드와 제미는 텔이 이미 알트도르프에 없으며 지금쯤은 물 속에 갇힌 새로운 감옥을 향해 호수를 건너가고 있을 것이라고 에드비즈에게 전하고 , 아름다운 3중창 <나는 당신의 사랑의 품안으로 당신에게 어울리는 아드님을 돌려 드립니다.>를 노래한다. 이러는 가운데 주위에는 점점 태풍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제미는 아버지가 가르쳐 준대로 의거를 일으키는 신호의 봉화를 올리기 위해 산으로 달려 간다.

마침내 심한 태풍이 불어온다. 에드비즈는 마틸드와 이웃사람들과 함께 남편의 안전을 비는 경건한 기도를 올린다. 거기에 양치기 루트르드가 달려와 사람을 모으고 , 텔을 태운 배가 파도에 흔들리고 있다고 전한다. 사람들은 태풍 속을 뚫고 기슭으로 달려간다. 때마침 제스레르와 텔을 태운 배가 기슭으로 다가오려 하고 있다. 텔은 제스레르의 명령으로 배를 조종하고 있는데 , 배가 바위 곁으로 닿을 무렵 재빨리 바위 위로 뛰어 내리고 , 배를 호수 가운데로 밀어버린다.

그리고 제미로부터 활과 화살을 받자마자 텔의 쪽으로 오려고하는 제스레르를 향해 활을 쏜다. 텔의 화살을 정통으로 맞은 제스레르의 몸은 뒹굴면서 태풍이 몰아치는 호수 속으로 빠진다. 한편 제미가 올린 봉화를 보고 모여든 아르노르와 바르텔, 스위스 연합의 사람들은 알트도르프의 저택에 그들의 깃발을 자랑스럽게 걸어올린다. 이제 태풍은 자취도 없이 지나가고, 하늘은 맑게 개어 스위스의 자연은 그 아름다운 모습을 그들 앞에 들추어낸다. 사람들은 자유를 되찾은 기쁨에 가슴을 펴고 기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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