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aust Symphony, S.108
Franz Liszt [1811∼1886]
![](http://cgfa.sunsite.dk/c/carpioni1.jpg)
종래의 교향곡에 있어서 주제의 제시는 제시부에서 보다 전개부에서 성격을 명백히 하는데 비해, 리스트의 이 작품은 처음부터 주제의 성격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것은 리스트가 창안한 <교향시곡>의 경우처럼 <표제음악>적인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음악의 전개에 있어서 리스트는 Faust, Grechen, Mepistopeles의 성격묘사를 <괴테>의 정신에 가장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것이다.
즉, Faust에 있어서는 “진리에 대한 열망과 인간의 지식이 마귀의 부정적인 말에 의해 암초에 부딪치는 것을 묘사하고 있고, Grechen에 있어서는 Faust와의 만남에 의해 꽃 피려는 소박하고 순진한 정신과 동시에 그 정신이 애인을 구하려는 호흡을 느끼게 하며, Mepistopeles에서도 “모든 것에 대한 부정, 파괴에 대한 쾌락, 항상 부정하는 정신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천국의 문"을 여는 최후의 남성합창은 종교적이기까지 하다.
작곡경과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 초연되기 하루 전날인 1830년 12월 4일, 베를리오즈는 리스트의 방문을 받아서 처음 그와 만난 자리에서 괴테의 Faust를 읽기를 권했다. 리스트는 그 권유를 받고 많이 읽어 감에 따라 열광하게 됐고 결국 곡을 쓰게 됐고, 이 작품을 베를리오즈에게 헌정했다. 1854년 작곡. 1857년 초연 (Weimar에서)
제1악장 Faust
Lento Assai - Allegro Impetuoso. C major - C minor
가장 중요한 악장이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안개 속”같은 화음과 비올라, 첼로 등이 연주하는 선율이 조용하고도 암시적인 성격으로 연주된다. 이것은 Faust의 탐구심, 즉 세계의 비밀에 대한 노력을 묘사 하는 것이다. 아울러서 인간존재의 약한 것도 이 선율이 보여준다. 그러다가 곡은 속도를 갑자기 빨리 하면서 성격이 격하게 변하게 된다. 새롭게 불붙은 Faust의 야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히찬 울림은 희망, 격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곡은 비탄에 젖어들고 만다. Faust의 고뇌와 호소, 체념이 그려지는 것이다. 곡이 다시 격해지고, 그런 후 다시 고요가 깃들면서 사랑을 그리워하는“사랑의 노래”가 곱게 흐른 뒤 다시 격동에 휩싸이면서 곡은 장엄한 기분 속에서 끝난다.
제2악장 Grechen - Andante Soabe
가장 널리 알려진 곡으로서, 그레첸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곱고, 포근하게 그리고 속삭이듯 조용히 묘사되고 있다. Faust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한마디로 여성적인 곡이며, 이해하기 쉬운 곡이다.
제3악장 Mepistopeles
Allegro Vivace. Ilonico. & (Finale Chor) - Andante mustico
인간의 꾸준한 탐구심과 동경과 행위에 대한 의욕, 심지어는 순결한 사랑까지도 부정하고 야유하는 Mepistopeles의 모습을 리스트는 이곡에서 가능한 한 추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따라서 제1악장 첫머리의 동기라든가 “사랑의 노래”등이 여기에서는 추한 모습으로 변형되어 연주된다.
<종말의 합창> 오르간이 추가되어 현악기와 함께 남성합창을 끄집어내는 곡으로서 매우 장중한 성격의 곡이며, 종교적이기까지 하다. 하프도 나중에 추가됨으로써 곡은 더욱 숭고한 느낌을 주고 합창이 끝난후 10마디의 관현악으로 곡을 모두 끝낸다.
"교향시의 형태를 확립시킨 리스트는 교향시의 방법을 고전적인 교향곡에도 활용해보려고 했다. 이리하여 '파우스트'교향곡과 '단테'교향곡을 작곡했다. 그렇기에 이 두곡의 교향곡은 종래에는 없었던 참신함을 지니고 있다. '파우스트' 교향곡은 3개의 악장과 종말 합창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만을 보면 표면적으로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과 유사함을 상기시키기는 하나, 정신적인 자세로는 베토벤의 교향곡과 전연 다른 것이다.
리스트는 각각 3개의 악장에 '성격상'으로서, '파우스트', '그레첸', '메피스토 펠레스' 등의 세 인물의 이름을 마치 표제인 것처럼 내세움으로써 이 인물들의 성격을 거기에서 각기 음악에 의해 묘사하려 했으며 이로 인해 베토벤과의 차별성이 더욱 드러나는 것이다. 여하간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인물상에 바탕을 두어 주제나 모티프로써 그 인물의 특성을 여러 각도에서 묘사해나가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나 동기에 처음부터 명확한 표현이나 의의를 지니도록 하고 있다. 이러기에 이들의 악장에서 고전적인 동기의 발전이나 전개라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도 고전적인 교향곡과 다른 점이 있다. 종말 합창은 또 베토벤스럽지 않고 누구보다도 자신인 리스트 풍의 '암흑에서 광명으로'의 태도를 생각케 한 것으로, 천국에의 길을 암시하고 있다.
리스트는 각 악장에서 각 인물을 성격적으로 그려 놓은 셈인데, 다시 이것은 리스트 자신의 마음의 표출이기도 한 것이다. 즉 1악장 '파우스트'는 진리에 대한 열망과 인간의 지식의 한계를 명백히 하는데 이러한 것 자체가 인간 리스트에게도 해당된 것이었다. 2악장 '그레첸'에서는 리스트의 전 여성에 대한 애정과 찬미가 있으며, 항상 부정하는 정신을 나타낸 3악장 '메피스토펠레스'에서는 리스트의 전 생애의 시기를 통해서 발견되는 악마주의가 표현된다. 그럼 어떤 경로를 거쳐 이 대곡은 탄생하게 되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15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초연 되기 전 날인 1830년 12월 4일에, 베를리오즈는 리스트의 방문을 받아 처음으로 리스트와 만났다. 그때 베를리오즈는 괴테의 '파우스트'에 대해 얘기했는데 리스트는 그때까지 '파우스트'를 읽어보지 못한 때였다. 그러나 리스트는 이것을 권유받아 읽어감에 따라 '이 책에 대해 그는 나처럼 열광적이었다'고 베를리오즈는 쓰고 있다. 베를리오즈와 '파우스트'와의 관계는 여기서 서술할 필요는 없으나 이 만남에서 리스트가 결국 '파우스트' 교향곡을 쓰기에 이른 것은 부정할 수 없으며, 리스트는 이 교향곡을 베를리오즈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곡을 쓰기까지 리스트는 자못 망설인 듯 하다. 산 비트겐슈타인에게 보낸 서신에서 '괴테와 무엇인가로 관계한다는 것은 나로서는 지극히 어려운 것이다.'라고 쓰고 있으며, 15년 후에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파우스트는 젊은 시절의 나에게 확실히 부르주아적인 성격의 인물로 생각되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만프레드보다도 파우스트는 더욱 변화 있게 완성돼 있어 부유한 것처럼 되었다. 파우스트의 개성은 분산되어 있다.'
여하간 리스트는 1853년부터 이 곡의 스케치를 시작해 1854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작곡해서 10월에는 그것을 거의 완성했다. 그러나 아직 종말 합창은 없었고 1857년에 이르러 합창이 덧붙여졌다(그러나 합창은 작곡자의 지시에 의해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3년 동안에 리스트는 바이마르의 관현악단으로 하여금 연주케 하려고 노력하여 세부적인 곳까지 보필했다."
각 내용들을 정리해보니, 이 곡은 말년의 리스트가 베를리오즈의 영향을 받아 파우스트를 읽고 난 후 상당 기간 연구하여 작곡을 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바그너도 장대한 교향곡을 구상했으나 실패하고, 서곡 작곡에만 그친 것에 비해 리스트는 파우스트에 대해서 상당한 연구를 거듭하여, 곡을 완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복잡하고 다양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영욕의 세월을 살았던, 그래서 즉 그 자신이 파우스트와 같았다고 볼 수 있는 리스트가 만년의 모든 정력을 쏟아 부은 대작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곡에는 그의 사상과 괴테의 사상 등이 완벽하게 혼합되어 있는것 같다. 리스트는 이 교향곡의 각 악장을 전통적인 형식에 따르지 않고 독특하게 구성했다. 즉 그는 특징적인 3개의 인물의 초상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그래서 각 악장은 아주 표제적인 성격이 강하다. 많은 주제들이 각 인물들의 특징을 교묘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글출처 : 네이버블로그 슈만과 클라라
Franz Liszt [1811∼1886]
![](http://cgfa.sunsite.dk/c/carpioni1.jpg)
종래의 교향곡에 있어서 주제의 제시는 제시부에서 보다 전개부에서 성격을 명백히 하는데 비해, 리스트의 이 작품은 처음부터 주제의 성격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것은 리스트가 창안한 <교향시곡>의 경우처럼 <표제음악>적인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음악의 전개에 있어서 리스트는 Faust, Grechen, Mepistopeles의 성격묘사를 <괴테>의 정신에 가장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것이다.
즉, Faust에 있어서는 “진리에 대한 열망과 인간의 지식이 마귀의 부정적인 말에 의해 암초에 부딪치는 것을 묘사하고 있고, Grechen에 있어서는 Faust와의 만남에 의해 꽃 피려는 소박하고 순진한 정신과 동시에 그 정신이 애인을 구하려는 호흡을 느끼게 하며, Mepistopeles에서도 “모든 것에 대한 부정, 파괴에 대한 쾌락, 항상 부정하는 정신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천국의 문"을 여는 최후의 남성합창은 종교적이기까지 하다.
작곡경과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 초연되기 하루 전날인 1830년 12월 4일, 베를리오즈는 리스트의 방문을 받아서 처음 그와 만난 자리에서 괴테의 Faust를 읽기를 권했다. 리스트는 그 권유를 받고 많이 읽어 감에 따라 열광하게 됐고 결국 곡을 쓰게 됐고, 이 작품을 베를리오즈에게 헌정했다. 1854년 작곡. 1857년 초연 (Weimar에서)
제1악장 Faust
Lento Assai - Allegro Impetuoso. C major - C minor
제2악장 Grechen - Andante Soabe
제3악장 Mepistopeles
Allegro Vivace. Ilonico. & (Finale Chor) - Andante must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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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제1악장 첫머리의 동기라든가 “사랑의 노래”등이 여기에서는 추한 모습으로 변형되어 연주된다.
<종말의 합창> 오르간이 추가되어 현악기와 함께 남성합창을 끄집어내는 곡으로서 매우 장중한 성격의 곡이며, 종교적이기까지 하다. 하프도 나중에 추가됨으로써 곡은 더욱 숭고한 느낌을 주고 합창이 끝난후 10마디의 관현악으로 곡을 모두 끝낸다.
"교향시의 형태를 확립시킨 리스트는 교향시의 방법을 고전적인 교향곡에도 활용해보려고 했다. 이리하여 '파우스트'교향곡과 '단테'교향곡을 작곡했다. 그렇기에 이 두곡의 교향곡은 종래에는 없었던 참신함을 지니고 있다. '파우스트' 교향곡은 3개의 악장과 종말 합창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만을 보면 표면적으로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과 유사함을 상기시키기는 하나, 정신적인 자세로는 베토벤의 교향곡과 전연 다른 것이다.
리스트는 각각 3개의 악장에 '성격상'으로서, '파우스트', '그레첸', '메피스토 펠레스' 등의 세 인물의 이름을 마치 표제인 것처럼 내세움으로써 이 인물들의 성격을 거기에서 각기 음악에 의해 묘사하려 했으며 이로 인해 베토벤과의 차별성이 더욱 드러나는 것이다. 여하간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인물상에 바탕을 두어 주제나 모티프로써 그 인물의 특성을 여러 각도에서 묘사해나가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나 동기에 처음부터 명확한 표현이나 의의를 지니도록 하고 있다. 이러기에 이들의 악장에서 고전적인 동기의 발전이나 전개라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도 고전적인 교향곡과 다른 점이 있다. 종말 합창은 또 베토벤스럽지 않고 누구보다도 자신인 리스트 풍의 '암흑에서 광명으로'의 태도를 생각케 한 것으로, 천국에의 길을 암시하고 있다.
리스트는 각 악장에서 각 인물을 성격적으로 그려 놓은 셈인데, 다시 이것은 리스트 자신의 마음의 표출이기도 한 것이다. 즉 1악장 '파우스트'는 진리에 대한 열망과 인간의 지식의 한계를 명백히 하는데 이러한 것 자체가 인간 리스트에게도 해당된 것이었다. 2악장 '그레첸'에서는 리스트의 전 여성에 대한 애정과 찬미가 있으며, 항상 부정하는 정신을 나타낸 3악장 '메피스토펠레스'에서는 리스트의 전 생애의 시기를 통해서 발견되는 악마주의가 표현된다. 그럼 어떤 경로를 거쳐 이 대곡은 탄생하게 되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15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초연 되기 전 날인 1830년 12월 4일에, 베를리오즈는 리스트의 방문을 받아 처음으로 리스트와 만났다. 그때 베를리오즈는 괴테의 '파우스트'에 대해 얘기했는데 리스트는 그때까지 '파우스트'를 읽어보지 못한 때였다. 그러나 리스트는 이것을 권유받아 읽어감에 따라 '이 책에 대해 그는 나처럼 열광적이었다'고 베를리오즈는 쓰고 있다. 베를리오즈와 '파우스트'와의 관계는 여기서 서술할 필요는 없으나 이 만남에서 리스트가 결국 '파우스트' 교향곡을 쓰기에 이른 것은 부정할 수 없으며, 리스트는 이 교향곡을 베를리오즈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곡을 쓰기까지 리스트는 자못 망설인 듯 하다. 산 비트겐슈타인에게 보낸 서신에서 '괴테와 무엇인가로 관계한다는 것은 나로서는 지극히 어려운 것이다.'라고 쓰고 있으며, 15년 후에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파우스트는 젊은 시절의 나에게 확실히 부르주아적인 성격의 인물로 생각되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만프레드보다도 파우스트는 더욱 변화 있게 완성돼 있어 부유한 것처럼 되었다. 파우스트의 개성은 분산되어 있다.'
여하간 리스트는 1853년부터 이 곡의 스케치를 시작해 1854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작곡해서 10월에는 그것을 거의 완성했다. 그러나 아직 종말 합창은 없었고 1857년에 이르러 합창이 덧붙여졌다(그러나 합창은 작곡자의 지시에 의해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3년 동안에 리스트는 바이마르의 관현악단으로 하여금 연주케 하려고 노력하여 세부적인 곳까지 보필했다."
각 내용들을 정리해보니, 이 곡은 말년의 리스트가 베를리오즈의 영향을 받아 파우스트를 읽고 난 후 상당 기간 연구하여 작곡을 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바그너도 장대한 교향곡을 구상했으나 실패하고, 서곡 작곡에만 그친 것에 비해 리스트는 파우스트에 대해서 상당한 연구를 거듭하여, 곡을 완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복잡하고 다양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영욕의 세월을 살았던, 그래서 즉 그 자신이 파우스트와 같았다고 볼 수 있는 리스트가 만년의 모든 정력을 쏟아 부은 대작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곡에는 그의 사상과 괴테의 사상 등이 완벽하게 혼합되어 있는것 같다. 리스트는 이 교향곡의 각 악장을 전통적인 형식에 따르지 않고 독특하게 구성했다. 즉 그는 특징적인 3개의 인물의 초상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그래서 각 악장은 아주 표제적인 성격이 강하다. 많은 주제들이 각 인물들의 특징을 교묘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글출처 : 네이버블로그 슈만과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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