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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혼의 이유

힐링&바이블센터 2007. 11. 8. 13:01
중년이혼, 이유 있다.

 결혼한 지 20년에서 30년 된 부부들이 이혼하는 중년이혼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신혼을 지나 어느 정도 안정과 경륜을 보여줄 수 있는 결혼 중추세력들이 오히려 결혼에 종지부를 찍는 현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고, 부러워하던 부부가 이혼을 했다. 그들은 이유를 서로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마치 그 전에 다정다감하게 소개되었던 수많은 시간들이 억압과 구속의 시간이었던 것처럼 말하고 있다.
중년의 부부들이 헤어지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사회는 급속하게 변하고 가치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데 중년의 남편들은 가부장적이고 남성 우월적인 자세로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기 퇴직과 실직 등을 포함하는 경제문제 때문이다. 2006년 7월 보건사회연구원이 이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40대와 50대의 경제문제는 성격 차이나 외도라는 이혼 사유를 뛰어넘고 있다. 그리고 이혼에 대한 편견이 상당히  약화된 사회 분위기와 이유가 있으면 이혼하는 편이 좋다며 이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혼의 책임을 결혼 당사자 중 어느 한 편에게 전가하거나 매도 또는  동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보다 이혼증가는 불가피한 사회현상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것을 최소화하려는 예방책 모색에 힘과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일생에 가장 크고 중대한 변화가 있는 시기를 청소년들의 사춘기(思春期)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사춘기 못지않게 변화의 소용돌이가 치는 시기가 바로 중년의 사추기(思秋期)이다. 그런데 이것을 모두가 외면하거나 소홀히 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중년기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바로 호르몬이다. 남성은 여성처럼, 여성은 남성처럼 변하기 시작한다. 이때 여성들은 여성으로서는 끝났다고 평가하는 폐경기를 경험하게 되고, 남성들도 이에 못지않은 갱년기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변화의 시스템을 중년들은 노화와 죽음에 대한 예보로 받아들이면서 위기와 절망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사회적 위치 변동과 정년을 포함한 직장에서의 해고 같은 요소들로 인해 불안감과 압박감에 떨기도 한다. 생명을 걸 정도로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들과 신념들은 어느 순간 무가치한 것으로 전락하고 특히 배우자보다는 자녀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살아온 부부 곁에서 자녀들이 떠나며 나타나는 ‘텅 빈 둥우리’ 현상은 중년들을 공황상태에 몰아가기까지 한다.
이렇게 사춘기에 버금가는 변화의 중년기 임에도 불구하고 무방비 상태로 있던 중년들은  가볍게 통과할 수 있는 장애물조차 모든 힘을 집중시켜야 겨우 해결할 정도로 무기력하게 되고, 마침내 심리적 혼란 가운데 부부 관계를 파괴하거나 일탈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으려 한다.  
이런 중년 부부들에게 지금, 즉시 필요한 것은 삶의 리모델링 작업이다. 자녀를 위해 휴업 상태로 놔두었던 부부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면서 복원과 보강의 시간을 마련하여야 한다. 또한 자신에게 다가오는 변화를 새로운 인생의 전환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이런 대처방안들이 작용하게 될 때 중년들은 이혼이 아니라 Re혼(婚)의 주인공들로서 제 2, 제 3의 축복들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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