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하소서, 제자 제 자식의 진짜 아비가 아님을.
참된 아버지를 만나 함께 살 때까지
잠시 맡아 기르는 양아버지임을
알게 하소서, 제가 제 아내의 진짜 남편이 아님을.
참 신랑에게 돌려보낼 때까지
함께 지내는 동무임을.
알게 하소서, 제가 교인들의 진짜 목자가 아님을.
참된 목자께 그들을 안내하고 물러서야 함을.
알레 하소서, 제가 제 자신의 진짜 주인이 아님을
참된 주인을 만나
그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도록 인도하는
관리인일 뿐임을.
오, 아버지!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시고, 행하게 하소서.
-김영봉 목사, 신학자,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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