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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추석, 중추절

힐링&바이블센터 2007. 9. 24. 10:22
한가위...추석...중추절
 
한국 4대 명절의 하나인 음력 8월 15일.

추석에 행하는 충북 음성의 거북놀이
중추절(中秋節)·가배(嘉俳)·가위·한가위라고도 한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유래는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기원했으며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儒理王) 때 6부(六部)의 여자들을 둘로 편을 나누어 두 왕녀가 여자들을 거느리고 7월 기망부터 매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베를 짜게 했다.
8월 보름이 되면 그동안의 성적을 가려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대접했다.
이때 〈회소곡 會蘇曲〉이라는 노래와 춤을 추며 놀았는데 이를 '가 '라고 불렀다.
고려시대에도 추석명절을 쇠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국가적으로 선대 왕에게 추석제(秋夕祭)를 지낸 기록이 있다.
1518년(중종 13)에는 설·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정해지기도 했다.

추석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서 여름비에 무너진 무덤 보수와 벌초를 한다.
조상 상에 바치는 제물은 햇곡으로 준비하여 먼저 조상에게 선보이며 1년 농사의 고마움을 조상에게 전한다.
성주·터주·조상단지 같은 집안신들도 햇곡식으로 천신(薦新)하며 추석치성을 올린다.
추석에는 정월 대보름보다는 작지만 풍성한 민속놀이도 행해졌다.
씨름·소놀이·거북놀이·줄다리기 등을 즐긴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제주도 풍속에는 조리희(照里戱)라 부르는 줄다리기, 그네, 닭잡는 놀이인 포계지희(捕鷄之戱) 같은 놀이가 있다.
수확철이라 다양한 음식이 선보이며 추절시식(秋節時食)이라 하여 햅쌀로 술을 빚고 송편을 만들며 무나 호박을 넣은 시루떡도 만든다.
찹쌀가루를 쪄서 찧어 떡을 만들고 콩가루나 깨를 묻힌 인병(引餠), 찹쌀가루를 쪄서 꿀을 섞어 계란처럼 만든 율단자(栗團子)도 만들어 먹었다.
반보기의 풍습도 있었는데, 반보기란 시집간 여자가 친정에 가기 어려워, 친정부모가 추석 전후로 사람을 보내 만날 장소·시간을 약속하여 시집과 친정 중간쯤에서 만나는 것이다. 지금은 이 풍습이 없어졌지만 추석 뒤에 음식을 장만하여 친정에 가서 놀다 오게 한다.
추석은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명절로 자리잡고 있어, 추석이 되면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아간다.
북한에서는 추석을 쇠지 않았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공휴일로 정했다.

 

※ 개 요

  음력 팔월 15일로 가배절, 중추절, 가위, 한가위 등으로 불러진다.

※ 풍속 및 민속놀이

벌초

: 추석 2~3일 전에 조상의 묘를 찾아 잔디를 베고 잡초를 제거한다.

차례

: 아침 일찍 일어나 새옷을 입고 햇곡으로 빚은 송편, 술, 과일을 차리고 차례를 지낸다.

성묘

: 차례가 끝난 후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

송편

: 가족이 모두 모여 송편을 빚음.

햅쌀밥

: 추석에는 햅쌀로 밥을 지어 먹음.

강강수월래

: 추석날 밤, 부녀자들이 수십명씩 한 곳에 모여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뛰어 논다.

가마 싸움

: 경상북도 의성의 추석 놀이.

소놀이

: 경기도 일대의 추석 놀이.

거북놀이

: 경기도와 충청도의 추석 놀이.

 

【추석의 유래】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다른 말로 한가위라고도 부르는데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로 즉 8월 15일인 한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지요.

"가위"라는 말은 신라때 길쌈 놀이인 "가배"에서유래한 것으로 "길쌈"이란 실을 짜는 일을 말하지요.

신라 유리왕때 한가위 한달 전에 베 짜는 여자들이 궁궐에 모여 두 편으로 나누어 한 달 동안 베를 짜서 한달뒤인 한가윗날 그동안 베를 짠 양을 가지고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잔치와 춤으로 갚은 것에서 "가배" 라는 말이 나왔는데 후에 "가위"라는 말로 변했다.

또 한문으로는 '가배'라고 한다.

이날은 설과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절의 하나로 쳤다.

추석이 되면 한더위도 물러가고 서늘한 가을철로 접어든 때이다.

추석 무렵에는 넓은 들판에 오곡이 무르익어 황금 빛으로 물들며 온갖 과일이 풍성하다.

 

【추석의 어원】

 추석이라는 말은《예기》의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중추절(仲秋節)이라 하는 것도 가을을 초추·중추·종추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우리의 고유명절로 추석은 '가윗날'이라 부르는데 이는 신라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三國史記)》유리이사금 조에 의하면, 왕이 신라를 6부로 나누었는데 왕녀 2인이 각 부의 여자들을 통솔하여 무리를 만들고 7월 16일부터 매일 일찍 모여서 길쌈, 적마(積麻)를 늦도록 하였다.

8월 15일에 이르러서는 그 성과의 많고 적음을 살펴 진 쪽에서 술과 음식을 내놓아 승자를 축하하고 가무를 하며 각종 놀이를 하였는데 이것을 가배(嘉俳)라 하였다.

이 때 부른 노래가 슬프고 아름다워 회소곡(會蘇曲)이라 하였는데, 이 행사를 가배라 부른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가배의 어원은 '가운데'라는 뜻을 지닌 것으로 본다.

즉 음력 8월 15일은 대표적인 우리의 만월 명절이므로 이것을 뜻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다음은 진 편에서 이긴 편에게 잔치를 베풀게 되므로 '갚는다'는 뜻에서 나왔을 것으로도 유추된다.

아직  모계 사회에서의 다수의 여인들 모임은 떠났던 남자들이 여자를 되찾는 계기도 되었을 것이므로 놀이는 단순한 것이 아닐 수도 있었다고 해석해 볼 수도 있다.

고려시대에 나온 노래인 《동동》에도 이 날을 가배라 적었음을 보아 이 명칭은 지속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가윗날이 신라 이래 국속으로 지속되었음은 중국에서 나온 《수서(隋書)》 동이전 신라 조에 임금이 이 날 음악을 베풀고 신하들로 하여금 활을 쏘게 하여 상으로 말과 천을 내렸다고 하였으며, 《구당서(舊唐書)》 동이전에도 신라국에서는 8월 15일을 중히 여겨 음악을 베풀고 잔치를 열었으며 신하들이 활쏘기 대회를 하였다고 쓰여 있다.

【추석의 풍습】

추석 때가 되면 농사일도 거의 끝나 갈 무렵이고 남쪽에서는 햇곡식을 먹을 수 있으니 풍년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으며 과일도 풍성하고 덥고 춥지도 않아 즐길 만하다.

객지에 나돌던 식구들도 다 고향에 모인다.

온 식구가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막혔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고 아이들이 가족 전체를 상봉하며 가풍을 익히는 계기이기도 하다.

《농가월령가》에는 신도주(新稻酒)·오려송편·박나물·토란국 등을 이 때의 시식이라 노래했으며, 송이국·고지국도 영동 지방에서는 별식으로 먹는다.

이 때는 무엇보다 오곡이 풍성하므로 다양한 음식이 시절에 맞게 나온다.

추석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조상 대대로 지켜 온 우리의 큰 명절로 일 년 동안 기른 곡식을 거둬들인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고 ,이웃들과 서로 나눠 먹으며 즐겁게 하루를 지냈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떡을 빚어 나눠 먹었다고 해서 속담 중에"일 년 열두달 3백 65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말도 생겼다.

음력 8월 15일 추석을 다른 말로 한가위라고도 부르는데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로 즉 8월 15일인 한가위는 8월의 한 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가위"라는 말은 신라때 길쌈 놀이인 "가배"에서유래한 것으로 "길쌈"이란 실을 짜는 일을 말한다.

신라 유리왕때 한가위 한달 전에 베 짜는 여자들이 궁궐에 모여 두 편으로 나누어 한 달 동안 베를 짜서 한달뒤인 한가윗날 그동안 베를 짠 양을 가지고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잔치와 춤으로 갚은 것에서 "가배" 라는 말이 나왔는데 후에 "가위"라는 말로 변했다.

새로나온 과일과 곡식으로 차례상을 차려 드려 한 해에 거둬들인 것을 보고들이고 아침을 먹은 후 조상의 산소에 성묘를 하러갔다.

우리의 명절인 추석은 즐겁고 신나는 날인 동시에 그런 즐거움을 얻은 것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은 날이기도 하다.

 

【민간신앙적행사】

추석 전날 밤에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머슴아이들이 밭에 가서 벌거벗고 고랑을 기어다니는 풍속이 있다.

밭둑에다 음식을 차려놓고 토지신을 위하는 일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밭곡식이 풍년들어 많은 수확을 올릴 뿐 아니라 아이들의 몸에 부스럼이 나지 않고 건강하여진다고 믿고 있다.

일종의 농업주술과 건강을 축원하는 행위이다.

추석 무렵에 올게심니를 하는 풍속이 있다.

그해의 농사에서 가장 잘 익은 곡식으로 벼, 수수, 조 등의 목을 골라 뽑아다가 묶어서 기둥, 방문 위나 벽에 걸어놓는다.

올게심니를 해놓으면 그 곡식들이 다음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고 있으며, 이때에 떡을 하고 술도 빚고 닭도 잡아서 소연을 베푸는 수도 있다.

올게심니를 하였던 곡식 목은 무슨 일이 있어도 먹지를 않으며 다음해에 종자로 쓰거나 다음해에 새로 올게심니를 할 때에 찧어서 밥이나 떡을 해서 조상의 사당에 천신하기도 한다.

풍년을 기원하는 주술행위와 조상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추원보본(追遠報本)이 합하여진 행위이다.

부엌의 부뚜막에는 조왕(부엌신)이 좌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왕은 불을 담당하고 재산을 담당하기도 한다.

속설에 조왕은 섣달 스무 닷샛날에 하늘에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1년 동안 집안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하고 그믐날에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한다.

각 가정에서는 조왕을 모시기 위하여 사발에 물을 떠서 밥솥 뒤쪽에 놓아두고 위하는데, 특히 추석날에는 조왕을 위하여 정화수를 갈아준다.

부지런하고 신앙심이 두터운 아낙네는 매일 물을 갈아놓는 일도 있고, 초하루와 보름날 두번 갈아주는 집도 있다. 추석을 전후해서 햇곡식이 나오면 장독대에 정한 짚을 깔고 떡, 미역국, 무나물, 배추나물, 고기, 탕을 차려놓고 비는데, 이를 성주모시기라 한다.

방에 차려놓는 일도 있고 또는 장독대에 차려놓고 빈 다음 방으로 옮겨서 다시 비는 일도 있다.

성주는 가신(家神) 중에서 어른에 속하고 주인의 명복(命福)과 관계가 있어 소중하게 모신다. 어촌에서는 추석에도 상원 때와 같이 뱃고사를 지낸다.

선주네 집에서 음식을 차리고 집에서 지내는 일도 있고, 배에다 기를 달고 등불을 밝히고 배서낭을 위하는 일도 있으며, 또는 음식을 차려 바다에 나가서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뱃고사를 지내는 이유는 바다에 나가 풍랑을 만나지 말고 만선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바다생활은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많은 고기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고 믿고 있어, 무당을 불러 며칠을 두고 큰굿을 하는 일도 있다.

그밖에 추석날의 일기를 보아 여러가지로 점을 친다.

추석날은 일기가 청명해서 밝아야 좋다.

비가 내리면 흉년이 든다고 해서 불길한 징조로 삼고 있다.

밤에 구름이 끼어 달빛을 볼 수가 없으면 보리와 메밀이 흉년이 들고, 토끼는 포태를 못해서 번식을 못하고, 개구리가 새끼를 까지 못한다고 전한다.

추석날 밤에 흰 구름이 많이 떠서 여름에 보리를 베어서 늘어놓은 것처럼 벌어져 있으면 농작물이 풍년이 들지만, 구름덩이가 많거나 구름이 한 점도 없으면 그해의 보리농사는 흉년이 들 징조라고 해석을 한다.

경상남도 지방에서는 8월에 들어 창문을 바르지 않는데, 특히 추석을 전후해서 문을 바르지 않는다.

여름철에는 문이 찢어져 있으면 바람이 들어와서 시원하기 때문에 그냥 두었다가 7월에는 일단 창호지로 문을 바른다.

그러나 8월달에 들어와서는 찢어진 문구멍을 새로 바르는 것이 금기로 되어 있다.

금기를 어기면 도적을 맞는 일이 생기고 집안에 우환이 들끓게 된다고 전한다.

그래서 찬 바람이 들어와도 그냥 두었다가 9월에 들어서야 문을 바른다.

 

●강강수월래

남해안 일대에 전승되어 오는 민속놀이로 주로 팔월 한 가위에 여성들이 노는 놀이인데 , 여성 놀이 중 가장 정 서적이며 율동적인 놀이이다.

수십 명의 부녀자들이 손을 맞잡고 둥그런 원을 지어 무리 를 이루고 이 들 중에서 목청이 빼어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은 뒷소리를 받으면서 춤을 춘다.

노래는 처음에 느린 가락의 진양조로 시작하다가 점점 빨라져 춤 동작도 여기에 따라 변화한다.

이렇게 노래가락에 맞추어 여러 형태로 원을 변형시키며 고사리꺾기, 덕석몰이, 청어엮기, 문열기, 기와밟기, 가마둥둥, 닭살 이, 남생이 놀이 등 재미있는 춤놀이를 벌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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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두 패로 나누어 굵은 줄을 서로당겨 자기 편으로 끌어온 쪽이 이기는 경기 또는 놀이로

옛날부터 대개는 정월 대보름날에 하며, 지방에 따라서는 5월 5일 단오절이나 7월 보름날 백중절에 한다.

한 고을이나 촌락이 동과 서로 나누어 집집에서 모은 짚으로 새끼를 꼬아 수십 가닥으로 합사(合絲)한 큰 줄을 한 가닥으로 하여 다시 여러 가닥으로 꼬아 굵은 줄을 만들고, 줄에는 손잡이 줄을 무수히 매단다.

줄머리에는 양편 모두 도래라고 하는 고리를 만들어 연결한다. 중앙에서 동서부의 고리를 교차하여 그 속에 큰 통나무를 꽂아 동서부의 줄을 연결한다.

마을 사람들은 노소를 막론하고 참가하여 줄을 당기어 승패를 겨룬다.

이긴 쪽은 그해 농사가 풍작이 되고 악질(惡疾)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전한다.   

 

《추석과 강강술래》

추석날 밤에 곱게 단장한 마을 부녀자들이 수십 명씩 모여 서로 손잡고 둥들게 원을 그리며 뛰노는 민족 전래의 놀이다.

명칭은 '강강술래'가 일반적이나, 시작할 때의 진양조로 느리게 노래를 부를 때는 강강수월래로 발음된다.

유래는 임진왜란 때 충무공이 마을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하여 마련했다고 한다. 한자어로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라고 표기하고,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는 해석은 바로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강강수월래는 호남지방에서도 남해안 쪽에서 성행한다.

남자가 끼여 들 수 없는 강강수월래는 시집간 사람들이 처녀들과 패를 나누어 따로 하기도 하지만 함께 어울리기도 한다.

목청 좋은 사람이 선창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강강수월래"하면서 손잡은 채 옆으로 게 걸음으로 뛰면서 다음 선창을 기다린다.

처음에는 진양조로 느리게 춤추다가 차츰 빨라지면서 중머리, 중중머리, 자진머리로 변하고 선도자의 능력에 따라 여러 변화를 꾀하다가 다들 지치면 끝난다.

경상도 지방의 "쾌지나칭칭 나네"도 부락 사람들이 참여하는 놀이인데 역시 유래가 임진왜란에 있다고 한다.

남성들의 농악놀이와 여성들의 강강수월래 놀이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강한 공동체 의식과 멋들어진 풍류를 읽을 수 있다.

 

추석날음식】

8월 보름날을 한가위, 추석 (秋夕) 또는 가배일(嘉俳日)이라 하여 정월 명절과 더불어 제일 큰 명절이다.

이 달에는 추분(秋分)이 들어 있고, 농삿일도 거의 끝나고 햅쌀과 햇과일이 나오기 시작한다.

하늘은 높고 날씨는 쾌청하여 예부터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라는 말이 있다.

이 날엔 햅쌀로 밥도 짓고 송편도 하고, 술도 빚어 신도주(新稻酒)라 하여 조상께 수확의 기쁨을 추석 차례로써 알린다.

새옷 차림으로 차례를 지내고 음복하고,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은 다음 집안 식구가 산으로 성묘간다.

추석날에 남자들은 씨름판에서 힘을 겨루고, 여자들은 널뛰기를 한다.

저녁에는 식구가 평상에 앉아 둥근 달을 보며 담소하고, 남쪽 지방에선 강강술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추석의 차례 음식으로는 정월 차례 때의 떡국 대신 햅쌀밥과 편 대신 송편을 놓는다.

주, 과, 포, 탕, 적, 혜, 나물, 침채(김치), 청장을 정해진 굽이 있는 제기에 담고, 위치는 가풍이나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차린다.

8월의 시식으로는 오려 송편, 햇과일, 토란탕, 송이버섯 요리, 배숙, 화양적, 느르미적 등이 있다.

 

●오려 송편

 올벼로 찧은 오려쌀로 만들어서 오려 송편이라고 한다.

쌀가루에 쑥, 송기, 치자로 맛과 색을 달리하여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오래도록 치대어 마르지 않게 젖은 보자기로 덮어 둔다.

송편소로 거피 팥, 햇녹두, 청대콩, 꿀이나 설탕과 소금으로 맛을 낸 깨 등이 있다.

송편 반죽을 밤톨 만하게 떼어 가운데 우묵하게 우물을 파서 소를 넣고 빚는다.

시루에 솔잎을 송편 사이사이에 두어 쪄낸다. 모양은 지방마다 달라 북쪽은 대체로 크고, 서울은 작게 빚는다.

조개 모양 또는 손자국을 내서 창해도, 강원도 지방은 소박하게 빚는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쑥 대신 모시잎을 뜯어 삶아 섞는다. 쌀 대신 감자 녹말, 고구마녹말로 빚기도 한다

송편을 쪄 내어 찬물에 재빨리 넣었다가 건져 참기름을 바르는데 오래 두었다 먹거나 멀리 가져갈 것은 물에 씻지 말고, 솔잎이 붙은 채 바구니에 담아둔다.

정초에 절편이나 흰떡을 하듯이 친 떡으로 송편을 빚으면 들것한 것이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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