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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복종 (5:22~24)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여기서 “복종”이란 단어는 말 그대로 복속(服屬)하고 순종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헬라어 성경에는 ‘복종하라’(22, 24절)는 뜻을 지닌 동사 없이 그저 “아내들은 남편들에게”라는 구절만 있고, 여기에 쓰인 동사는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21절)는 문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본문은 ‘아내여 남편에게 복종하라’(22, 24절)고 말하지만, 그 안에는 아내와 남편이 ‘서로’ 복종해야 함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베소서가 기록된 때는 그리스·로마 시대였습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는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일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아내의 복종은 단순히 그런 종속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특징은 상호 복종입니다. ☞ 남편의 사랑 (5:25~33) 바울은 남편들에게 아내를 사랑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런데 그 사랑의 성격을 정의하기 위해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설명합니다. 주님은 교회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몸을 바치셨습니다. 바울은 남편도 아내를 그렇게 사랑해야 한다고 명령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자기 몸을 바쳐 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남편이 이렇게 아내를 사랑할 때,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며 복종할 수 있습니다. 또 남편은 자신의 몸을 사랑하듯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몸을 위해 하는 모든 좋은 일을 아내에게도 적용하라는 명령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온 마음 다해 사랑하라는 바울의 명령은 부부가 서로 연합해 한 몸이 되라는 뜻입니다(31절). 현대식으로 표현하면 ‘서로 죽도록 사랑하라’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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