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의 현장 연구
1. 귀신들림과 정신질환의 구분 정신질환자와 귀신들린자의 구별은 쉽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상당한 기간을 두고 살펴 본 후에야 구분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서는 귀신들림과 정신질환을 구분하는 데 있어서 기분이 될만한 두드러진 특징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대한 적개심 귀신들림과 정신질환이 외부로 나타나는 증상이 비슷하지만,무엇보다도 뚜렷이 구분이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적개심이 나타나는 일일 것이다. 의학박사 알렉산더(W.Alexander)는 귀신들린 사람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고백하는 일만 제외하고는 오늘날의 미친 사람과 비슷한 증상들을 가지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단순한 정신질환의 경우에는 비록 불신자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대하여 극도의 적개심을 나타내는 경우가 드물지만,귀신들린 사람의 경우에는 적개심을 나타내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고백하는 일을 끝까지 의지적으로 거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전혀 다른 인격(귀신)이 스스로를 제1인칭으로 지칭 귀신들린 사람의 경우 사람의 의식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귀신들린 사람이 사용하는 1인칭 대명사는 일관되게 거주하는 귀신을 지칭하는 것이며 희생자는 3인칭으로 지칭된다.
3) 진정제의 효과여부 증상이 비슷해도 진정제(morphine)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는 악령들린 현상 밖에 없다.
4) 영적 반응의 여부 정신질환자의 경우에는 함께 기도를 드려도 환자의 경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나,귀신들린 사람의 경우 카운슬링 도중에 기도를 드리면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과 참람한 말을 마구 퍼부어대는 반응을 나타낸다. 귀신들린 사람은 다른 사람이 그를 위하여 딴 곳에서 기도해줄 때에도 거부 반응이 일어난다.
5) 논리성 정신질환자들의 말과 논리는 매우 일관성이 없고 무의미한 말을 많아 하는 반면에,귀신들린 자의 말은 논리성이 있다.
6) 예배의 참여여부 정신질환자는 예배에 대해 별로 반응이 없을 수 있으나 귀신들린 자는 가끔 정신이 들었을 때에 예배의식에 참여하기도 하며,어떤 경우에는 예배에 대해 혐오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7) 즉각적인 치유와 전이현상 주님께서 말씀으로 귀신을 쫓으시자 귀신들은 즉각 귀신들린 사람을 떠나서 2천 마리의 돼지 떼에게 들어갔다. 그러나 정신병에서는 이러한 즉각적인 치유가 일어나는 일이 드물다. 때로는 이런 일에 예수님의 유한하고 불완전한 종들은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승리는 언제나 분명히 예수님의 이름에 있는 것이다.
2. 귀신들림의 다양한 증상들 위에서 열거한 것외에도 귀신들린 사람에게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마이클 스켈란에 의하면,죄악된 습관의 배우에는 거의 예외없이 악령들이 역사하고 있고,악령들의 역사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여러 악령들이 동시에 역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여러 악령들이 함께 역사하지 않을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확정된 원리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각 귀신들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귀신축출 사역을 할 때에도 원한의 영,증오의 영,시기심의 영,복수의 영 등을 하나씩 쫓아내어야 한다고 한다. 마크 부백은 실제적으로,자신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살 충동을 느끼면서 자살을 해도 천국에 갈 수 있는지를 전화로 물어왔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그 상담 결과 나타난 것은 자살충동의 배후에 있었던 악한 세력은 자살이라는 이름의 악령이었다고 한다. 그처럼 귀신들의 정체를 밝히 아는 영분별의 은사 가 있는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축사사역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귀신들린 사람에게는 때로는 뱀의 속성이 나타나는데,혀가 뱀의 혀처럼 꼬부라지거나 뱀눈처럼 변하든지,코로 뱀소리를 낼 뿐만 아니라 어떤 때는 땅바닥에 나동그라져 뱀처럼 몸을 비틀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 배추 삶은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프랭크 D. 해먼드는 암귀신 이 쫓겨나갔을 때는 암전문병원에서 맡을 수 있는 것과 같은 냄새가 나기도 했다고 한다. 그밖에도 귀신들린 사람에게는 흔히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사람속에 다른 인격체인 귀신이 들어갔을 경우,새로운 ㅇ니격이 여러가지 음성으로 생로운 인격을 드러내며 때로는 완전히 다른 교육적-문화적 수준에서 다른 언어와 방언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뱀에 의하여 괴로움을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데,쿠르트코흐 박사에 의하면,어느 정신 병원에 입원해 있던 한 여인이 돌발적으로 외마디 비명을 지르면서 보이지 않는 세력들 이 마구 때린다고 외쳐대곤 했는데,실제로 그녀의 온몸이 시퍼헐게 멍든 타박상이 나타났고,마치 거대한 뱀에 온 몸이 질식당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뱀이 칭칭 감았던 것같이 울퉁불퉁한 흔적을 보조 의사가 사진촬영을 하여 자료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필자도 뱀이 따라 오면서 자기를 괴롭힌다고 외치며 도와달라고 교회안으로 뛰어온 사람을 본 체험이 있다.또 귀신들린 사람에게는 눈에 검은 눈동자가 보이지 않고 흰자위만 보인다든지,지성의 변화가 오고 거칠고 음산한 목소리로 변하는 일 등이 일어나는데,자신의 내부에 있는 통제할 수 없는 다른 인격에 의해 지배 당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자신은 구경하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3. 성경에 나타난 축사(__)의 특징들 성경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었던 기사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있는데,이러한 특징적인 요소들이 축사의 방법들에 대한 성경적인 요소들을 분별하는 지침이 될 것이다.
1)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냄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를 다 고치시니 (마8:16)
2) 기도와 금식으로 준비 이르시되 기도(와 금식)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막9:29).
3) 믿음을 통해 ....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가라사대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마17:19-20).
4) 꾸짖어서 귀신을 쫓아냄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마17:18).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막1:25).
5) 예수의 이름으로 쫓아냄(막16:17),눅10:17,행16:18) 칠십인이 기뻐 돌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눅10:17).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행16:18).
4. 임상적인 귀신축출 사역의 과정 게리 콜린스는 친구 선교사의 겸험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는 항상 게인적인 기도와 고백(Confession)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골로새서 2장,히브리서2:14-8이나 요한1서 1,2장,혹은 3장 같은 귀절들을 귀신들린 자에게 들려주고 반응을 살펴본다. 흔히 귀신들린 자는 들으면서 입신(trance)하거나 자신이 그 귀절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든지,변함없이 혼란되고 비성경적인 신학강론으로 읽어주는 사람을 압도하려고 하게 된다. 이때 갑작스런 두통,토해내는 행위,음성을 듣는 일,극단적인 염려나 빠른 호흡 등의 모든 것이 귀신이 개입했음을 보여준다. 그럴 때 귀신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목하라고 명하고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으며 귀신들린 자 안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라고 명령하고 나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저갱 으로 내어 쫓는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로써 귀신들이 쫓긴 것을 감사하고 찬양한다. 물론 이 과정은 여기에서 묘사한 것보다 훨씬 길며 가끔 여러 번에 걸쳐 연장되는 수가 많고,많은 귀신들을 한 번에 몇명씩 내어 쫓게 된다. 그 다음에는 깨끗해진 그에게 격려를 해주고 모든 마술행위와 손을 끊으며,생애와 활동을 그리스도의 주인 되심에 위탁하고 그리스도의 보혈의 정결케 하시는 능력을 상기시키면서,히브리서2:14-18,빌립보서4:4-9,디모데전서4:1-2에 나타난 새생명 가운데 걷는 제자가 되라고 말해준다 . 경우에 따라서 귀신축출 과정과 단계들은 다를 수 있겠지만,여기에서는 현재 소개된 임상적인 경험사례들을 중심으로 하여 그 과정과 단계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마이클 스캐란의 귀신축출과정 마이클 스캐란은 그의 저서 능력대결 (Deliverance From Evil Spirit)에서 어떠한 사역도 동일한 방식으로 행하여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귀신축출 사역이 효과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요인들 내지는 단계들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데,이러한 단계들을 엄격히 순서대로 따라야 할 필요는 없으나 어떤 형태로 수행하든지 이러한 단계들을 한 단계라고 빠뜨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효과적인 귀신축출을 위한 사역의 과정을 크게 준비단계,영적 분위기 조성단계,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영들을 분별하는 단계,회개,귀신축출 단계,치유와 회복,목회적인 지시단계 등으로 나누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인 단계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 다소 의문을 품게 하는 불분명한 내용들이 있다.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첫번째 준비단계에서 사역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사역이 시작되기 에 앞서 자신의 삶을 정돈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결단-즉 자기 죄 를 회개하고 용서받아야 하며,자신의 삶을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께 바쳐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귀신 축출 사역을 받아야 할 정도의 사람에게 그러한 분별력과 결단의 능력이 있을지가 의문이다. 또 한 심하게 귀신들린 사람은 귀신의 통제를 완벽하게 받기 때문에 이러한 회개와 결단의 과정은 전혀 이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마 이클 스캔란의 논리대로라면 그러한 사람은 귀신축출이 불가능하다 는 결론이 나온다.
둘째,악령들이 역사하는 영역에서는 여러가지 영들의 활동들이 동시에 나 타나는 경유가 매우 흔하다. 예를 들면,울분의 영에는 원한과 증오 그리고 복수와 양심의 영 등이,우울증의 영에는 낙심과 좌절 그리고 절망과 자기파괴의 영 등이,불안의 영에는 고독과 열등감 그리고 낙 심과 자기 연민의 영 등이 함께 무리를 지어 동시에 역사할 수 있으 며,그 가운데 하나의 본체를 분명하게 밝혀내는 일은 어떤 사람을 악령들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많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이클 스캔란은 영들의 종류를 지나치게 세분화하고 있는데,과연 을분의 영이 원한과 증오의 영과 다르며 우울증의 영이 낙심과 좌절의 영과 다른 것인지,또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영들이 있는지 성경 어느 곳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많은 귀신축출 사역자들이 <임상적으로는> 귀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사역을 수행하고 있으며,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보고 하고 있지만,과ㅣ연 그것이 이러한 귀신들의 종류와 이름 등 그 정체를 구분해낸 결과로 나타난 것일까? M.스코드 팩은 알콜귀신,우울귀신,복수귀신 등과 같은 것들을 쫓아내려고 시도하며 많은 극적인 성공 사례들이 발표되고 있지만,그러한 가운데 발표되지 않은 실패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그리고 그러한 마구잡이 식의 개입이 오히려 해를 가져다 주는 경우가 더 많지 않겠는가 하는 점에 대하여 의심을 품고 있다. 그는 자신의 조언자 중의 한 사람의 말을 인용, 카리스마적인 크리스챤들은 대개 진짜 귀신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간혹 그야말로 사람을 잡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실제로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실 때 어떤 때는 귀신의 정체를 밝히셨으나(막9:25) 어떤 때는 귀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으셨고(막1:25),제자들의 경우에도 구체적으로 영들의 정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예수의 이름만으로 귀신을 쫓아낼 수 있었음을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눅10:17,행16:18).
세째,속박 아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죄를 회개해야 하며,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예컨대 나는 나 자신의 삶에서 원한의 영들을 모두 떨쳐 버린[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