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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른들께 인사드릴 때 의상..

힐링&바이블센터 2006. 10. 7. 11:33

‘절제의 美’ 한복,하이힐·액세서리는 NO∼…한복 맵시 뽐내는 코디법

 

 

 

 

[쿠키문화]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면 남녀노소 상관없이 시선을 끈다.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가족에게 무료입장의 혜택을 주는 이유도 ‘행복한 가족’의 느낌을 절로 주기 때문이 아닐까.

그만큼 한복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자연스럽고, 소박해 보이고, 절제된 듯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한복에는 옷 이상의 무엇이 담겨있는 듯 하다. 한복을 입고 고움, 멋, 맵시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명절이 다가왔다.

명절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친지나 지인을 만나러 나설까. 그런데 외출 전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다. 오히려 한복의 고유미를 해치는 코디법들이 있기 때문. ‘절제’의 미학이 돋보이는 한복에 치렁치렁한 액세서리를 곁들이는 것은 차라리 악몽에 가깝다. 일상 속에서 범하기 쉬운, 한복에는 자제해야 할 코디 법을 소개한다.

큰 액세서리, 목걸이는 No∼

귀고리·반지·노리개는 한복의 멋을 한층 더해주는 액세서리이다. 단, 깔끔한 느낌을 주는 단순한 보석을 사용했을 경우다. 한복과 어울리는 보석은 다이아몬드, 진주 등으로 단순한 디자인이어야 하며 귀에 딱 붙는 형태가 한복과 어울린다. 반지의 경우 보석이 크게 박힌 돌출형 보다는 안쪽으로 보석이 박혀있는 금, 은, 혹은 옥이나 비취로 만들어진 가락지가 좋다.

한복을 입었을 때 가장 잘 살려야 하는 것은 ‘목선’. 한복 저고리의 동정은 양장에 비해 파임이 적고 목선이 많이 드러나지 않지만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때문에 목선의 형태를 가리는 목걸이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아무리 춥더라도 한복용 속옷을

지난 설, 회사원 이모(28)씨는 예비 시부모님과 시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씨가 세배를 하자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시누이들 사이에서 키득키득 웃음이 터졌다. 이씨의 뒷모습에서 ‘청바지’가 드러났기 때문. 한복이 ‘벙벙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안에 입은 옷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이씨의 판단 착오였다. 속옷을 갖춰 입는 것은 한복 겉옷의 실루엣을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예전에는 치마 속에 속속곳, 바지, 단속곳, 무지기 등 여러 개의 속옷을 입었지만 요즘은 대개 속바지와 속치마만 입는다.

하이힐을 안 신어도 ‘롱다리’로 보인다

한복은 원래 가슴선이 높은 ‘하이 웨이스트’형 옷이다. 때문에 키가 커보이도록 한복을 입고 높은 굽을 신을 필요가 없다. 키 작은 사람이 입어도 롱다리로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

한복이 몸 전체를 가려준다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신발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키가 커보이기 위해 하이힐을 신기도 하는데, 걷다가 치마를 밟아 넘어질 위험도 있다. 한복용 구두는 발을 보호하는 동시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완성시켜 주는 중요한 장신구로 쓰여야 한다.

즐거운 설 오색맵시 뽐내볼까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어른들께 인사드리는 것이 전통이나 요즘에는 단정한 평상복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한복을 대신할 수 있는, 예의와 격식을 갖춘 평상복은 중요하다. 어떤 평상복을 입어야 한복을 입지 않아도 근사한 설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까.

웃어른께 인사 드릴 때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원피스나 스커트 정장이 무난하다. 요즘 미니 스커트가 유행이지만 어른들께 절을 할 경우를 고려해 무릎선을 덮는 길이가 좋다. 몸에 붙는 H라인 스커트도 절을 할때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피한다. 가장 좋은 것은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길이의 여유있는 A라인 스커트’. 원피스는 단아한 여성미를 살려주면서 활동하기에도 편해 설날 옷차림으로 인기다.

명절날 집안 일 도울 때

많은 여성들이 고심하는 부분. 일하기에는 펑퍼짐한 의상이 좋지만 손님들이 신경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멋을 부리고 일할 수도 없는 법. 활동성이 강조되고 음식물이 튀어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 편한 옷이 좋다. 치마보다는 바지를 선택하고, 때가 묻지 않도록 옅은 계열의 컬러보다는 블랙 네이비 등 짙은 컬러를 입어주도록 한다. 열에 강하고 주름이 잘 가지 않으며 신축성이 있는 합성소재를 선택한다. 소매가 짧고 밴드가 있어 걷어 올려도 내려오지 않는 상의를 입도록 하자.

귀향길이나 성묘갈 때

단정한 이미지를 주면서 활동하기에도 좋은 바지 정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이때 바지 길이가 너무 길거나 통이 넓은 것은 피하고,상의의 경우 신축성이 있는 소재를 선택해 활동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한다.산행이 필요한 곳에서는 가급적 하이힐이나 롱코트는 피하도록 한다.귀향길에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편안한 옷차림이 필수다.여성과 남성 모두 편안한 청바지나 면바지에 면소재의 셔츠나 후드 티셔츠 차림이 적당하다.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 광주일보 서민정기자 viol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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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풀
글쓴이 : 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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