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초록의 바다 위에
엎질러 놓은
저 황홀한 불빛의
세례성사
솔숲 사이로 빛나는
한
그루 단풍나무처럼
그대는 내 앞에 계십니다
푸름 속에 혼자 붉어
가을 내내
눈길을 주게 되는
단풍나무 한
그루처럼
나도 자꾸
그대를 향해 있는
눈부신 가을 오후
[이해인 -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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