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공간/마음에 남는 글

[스크랩] 여자가 사랑을 느낄 때

힐링&바이블센터 2006. 5. 8. 12:29
1.. 전화를 걸어 아무말 없이 내가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 주었을 때..
2.. 거칠고 까만 그의 손이 내 손과 스칠 때..
3.. 내 앞에서 막 귀엽게 귀염떨 때..
4..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지 버튼 누르더니 내 볼에 뽀뽀해 줄 때..
5.. 밥 먹다 아주 우연히 눈 마주칠 때..





6.. 그 남자의 반짝이는 눈동자에 사랑스런 내 모습이 비쳤을 때..
7.. "내일 3시에 전화할께!" 해놓고 정각 3시에 딱 할 때..
8.. 나를 항상 오른쪽에 세워줄 때..
9.. 3천원짜리 전화카드를 손에 쥐어주며 "전화해"라고 말할 때..
10.. 내가 미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칭찬해 줄 때..





11.. 배를 베고 있는데 배가 출렁일 때..
12.. 한쪽 무릎을 땅에 댄 채 단정한 자세로 꿇어 앉아
내 풀린 운동화 끈을 매줄 때..
13.. 나의 긴 생머리를 빗이나 그의 손길로 빗겨줄 때..
14.. 나만의 애칭을 불러줄 때..
15.. 그와 심하게 다투고 그의 빈자리를 느낄 때..





16.. 첫눈 오는 날, 새해가 딱 밝았을 때 내게 첫 전화를 걸어줄 때..
17.. 토라진 나를 웃게 만들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할 때..
18.. 아무말 안하고 손 잡아 줄 때..
19.. 내가 어떤 협박과 공갈을 해도 끄떡없을 때..
20.. 고민을 털어 놓았는데 내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해결 방법을 그가 제시했을 때..





21.. 5분쯤 약속 장소에 늦게 나타나
"머리도 채 못말리고 뛰어 나왔어. 만져봐. 축축하지!" 할 때..
22.. 그와 낮에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집을 향해 갔는데
그가 문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 때..
23.. 굉장히 추운 날 자기 겉옷을 내게 벗겨주느라 그는 감기에 걸려
그 다음날 그의 코맹맹이 목소리를 들었을 때..
24.. 혼자서 밥먹어도 씩씩하게 잘 먹을 때..
25.. 추운 겨울날 버스 정류장앞, 내 손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서
입김으로 녹여줄 때..






출처 : 진부령
글쓴이 : 유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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