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상황에 따라 스타일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쉽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조직의 형
태를 가지고 있건간에 그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자의 효과적인
리더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리더쉽의 본질을 연구하기 위해 많은 노
력과 관심이 있어왔다.
그러나 리더쉽이 조직체 연구 분야에서 오랫동안 가장 주요한 분야로 인식
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리더쉽의 본질과 특성에 대한 결론, 또 효과
적인 리더쉽에 대한 공통된 이론을 정립해내지 못하고 있다.
일찍이 많은 학자들이 말하기를 리더쉽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관심의 대
상이 되었고 논란의 주제가 되었지만 그 이해의 정도는 가장 적은 분야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실상 오늘날 리더쉽 분야에 대한 연구 내용을 보면 리더쉽
형태나 종류의 분석을 한 다음 어떤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을 제시는
하고 있지만 놀랍게도 리더쉽에 대한 본질을 설명해주는 연구는 별로없었다.
그래서 리더쉽연구는 거의 규범적(Prescriptive)으로 행하여져 왔으며 기술적
인(Descriptive)측면은 결여되어 있다.
리더쉽이란 용어는 사용하는 사람이 어떠한 환경에서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지금까지 리더쉽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용
어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가 명확히 설정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다양한 환경에
서 각기 보는 관점이 다른 데에 따른 것이다. 한편 리더쉽연구의 과정에서 흔
히 권력(Power), 권한(Authority), 관리(Management), 통제(Control) 및 감독
(Supervision)등의 어휘가 리더쉽과 함께 혼용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용
어의 정확성을 기하는 데 더욱 혼란을 주고 있다.
더욱이 많은 학자들은 리더쉽을 정의하는 데에는 각기 개별적인 입장을 분
석하고 자기 중심적인 관점에서 관찰하려는 경향이 뚜렷한 편이다. 이러한 상
황을 표현하기를 "리더쉽은 정의하는 데서 연구하는 학자들 만큼이나 그 정의
도 다양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정의로 리더쉽이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사가 부하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관점"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리더쉽의 개념에는 항소 작용적인 영향력이 행사되는데 그 변수
로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1.리더(Leader) : 다른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주거나, 영향을 주려고
노력하는 집단구성원을 말한다.
2.부하(Follower) : 영향을 받고 있는 ,영향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구
성원을 의미한다.
3.상황적 요소(Situation Factor) : 리더와 부하간의 영향 과정을
둘러싼 환경 요소를 말한다.
리더쉽 이론은 연구 방법에서 리더쉽 과정의 어느 측면을 강조하느냐에 따
라서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이론으로 구분된다.
1.특성이론 : 이 이론은 리더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리더의 특성을
연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행동이론 : 리더와 부하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리더의 행동 스타일
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3.상황이론 : 리더쉽 과정에서 작용하는 중요 상황을 중심으로 리더
와 환경적인 상황의 관계를 연구한다.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리더쉽 이론의 연구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
류되는데 피들러(F. Fiedler)는 상황이론의 효시자이며 리더쉽에 대해서는 가
장 먼저 부하에 대한 영향력 정도를 특정 상황의 조절 변수로 보고 이들에 대
한 관심을 가졌다.
피들러는 미국의 일리노이 대학교 교수(1953년)로서 상황적합적이론
(Contingent Thoery)을 주장하면서 대규모의 다양한 집단의 리더를 중심으로
연구를 시작하였다. 연구의 대상 집단에는 공군 장교, 표병 장교, 기갑사단
장교, ROTC학사 장교, 간부 후보생, 철강공장의 감독자, 농기계 제조업체의
관리자, 고교농구부의 단장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여러 집단의 리더를 대상으로 그들의 리더쉽 유효성을 측정해본 결
과 리더쉽은 복잡한 상황 변수에 따라 전적으로 좌우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상황변수는 상황적 선호도(Situational Favorability) 또는 상황적 통
제(Situational Control)라고 불리운다. 이와 같은 상황변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1. 리더-성원 관계(Leader-Member Relationship) : 리더가 집단의
구성원들과 좋은 관계를 갖느냐 나쁜 관계를 갖느냐 하는 것이, 상황
이 리더에게 호의적이냐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2. 직위 권력(Position Power) : 리더의 직위가 구성원들로 하여금
명령을 받아들이게끔 만들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따라서 권위와 보
상 권한들을 가질 수 있는 공식적인 역할을 가진 직위가 상황에 제일
호의적이다.
3. 과업 구조(Task Structure) : 한 과업이 보다 구조화되어 있을수
록 그 상황은 리더에게 호의적이다. 리더가 무엇을 해야하고, 누구에
의하여 무엇 때문에 해야하는가를 쉽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
업의 구조화 정도는 목표의 명확성, 목표에 이르는 수단의 다양성 정
도, 의사 결정의 검증 가능성이다.
이상의 세 요소의 조합이 리더에 대한 '상황의 호의성'을 결정하게 된다.
피들러는 상황의 호의성이라는 것을 그 상황이 리더로 하여금 자기 집단에 대
해 그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정도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모델에서는 세 가지 요소의 결합방법에 따라 상황이 리더에게 가장 호의
적인데서부터 가장 비호의적인 데까지 여덟가지의 조합이 나올 수 있다. 이
여덟 가지 중 리더에게 가장 호의적인 상황은 그 집단의 성원들이 모두 리더
를 좋아하고, 명확하게 정의된 직무를 지시할 수 있고, 또 리더가 강력한 직
위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리더 자신의 특성은 리더에게 '가장 싫어하는 동료 작업자(Least Prefered
Co-worker : LPC)'에게 대해 물어봄으로써 측정한다. LPC 점수는 8척도의 20
개 설문항에 대한 점수를 집약하여 산출한다. 구체적으로는 리더에게 그가 가
장 같이 일하기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게 한다. 그가 현재 같이 일하는 사람이
든 과거에 알았던 사람이든 상관이 없다. 단지 일하기에 가장 애로를 느끼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리더에게 어떻게 보이는가를 측정하기 위해 척도를 이용
하게 되는데 이것이 LPC 점수이다. LPC 점수가 낮은 것(비호의적 평가)은 리
더가 자기와 같이 일할 수 없는 사람을 거부할 태세가 되어 있을 정도를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LPC점수가 낮을수록 과업 지향적일 가능성이 크다. 반
면 높은 LPC 점수(호의적 평가)는 종업원 지향적이 될 경향이 큰 것이다.
피들러는 리더와 구성원간의 관계와 과업구조, 직위권력등에 따라 8가지상
황을 나누었다. 그와같은 8가지 상황과 그 유형의 리더를 분류한 뒤, 각 상황
에 적합한 효과적인 리더쉽을 발견해내려고 하였다. 피들러의 연구 결과 중에
대표적인 것이 다음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첫째, LPC 점수가 낮은 리더, 즉 과업 지향적인 리더는 집단 상황이
그에게 매우 호의적 상황이든가, 아니면 그에게 아주 비효율적인 상황
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둘째, LPC 점수가 높은 리더, 즉 관계 지향적인 리더는 호의성이 중
간인 상황에서 가장 훌륭히 일을 수행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호의
성이 중간 정도라는 것은 과업이 구조화했으나 구성원이 리더를 싫어
하므로 성원의 감정을 중시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또는 부하가 리
더를 좋아하기는 하나 과업이 구조화되어 있지 않으므로 부하의 창의
성과 참여를 구해야만 하는 상황을 말한다.
피들러는 군대, 교육기관, 산업체 등의 36개 조직, 454개 집단의 리더를 대
상으로 실시한 타당성 연구를 통하여 상황의 유리성에 따라 적합한 리더쉽 스
타일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조직은 상황의 유리성을 조정하거나 리더쉽 스타
일을 변화하여 집단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이론
에 대한 문제점 역시 만만치 않다.
곧 LPC 점수가 리더를 분류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상황의 분류가 지나치게 단순화한다든가 변수의 의미가 분명치 못하다
든가하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그러나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론적 측면에서는 최초로 상황 변수를 본
격적으로 도입한 것과 실무적 측면에서는 리더와 상황간의 적합관계가 리더쉽
유효성에 큰 영향을 분다는 사실을 밝혀내 리더쉽 개발에 한 방향을 제시해주
고 있다.
- 박내희 : 고려대, 워싱턴, 아메리칸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국 경제인 연합회,
재무부, 노동부, 자문위원이기도 하며 저서에는 <조직행동론>,
<경영관리론>,<현대 리더쉽 이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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