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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친구야 너는 아니

힐링&바이블센터 2006. 6. 17. 09:39

친구야 너는 아니?

 

                     * 이 해 인 *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출처 : 로뎀나무
글쓴이 : 맹여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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