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의 접촉과 주시는,적어도 인간들 사이에서는 정상적인 성 목적이 달성되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사람은 누구나 성대상의 피부 촉감이 한편으로는 즐거움
의 원천이 되고,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흥분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고있다.그러
므로 나중에 가서 성행위가 활발하게 진행된다면,접촉 단계에서 머뭇거리는 일은 여
간해서 성욕도착으로 간주 될 수없다.
이것은 주시---궁극적으로는 접촉에서 시작된 행위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시각적
인 느낌은 리비도의 흥분이 고조되는 가장 빈번한 통로로 남아 있다.실로 자연의 선
택은 성 대상에게 아름다움이 드러나게 할 때---만일 그런 목적론적인 언급이 허용된
다면---이 통로에 접근이 가능한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문명화와 더불어 몸을 점점
더 숨기게 될 수록 성적인 호기심이 강해지며,이 호기심은 그 숨겨진 부분들을 드러
냄으로써 성대상을 완성시키려고 한다.그러나 이 호기심은 만일 그 관심이 생식기에
서 몸 전체로 돌려질 수 있다면 예술의 방향으로 전환(승화)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은 성적인 느낌이 있는 어떤 것을 보고자 하는 중간 단계
의 성목적에서 어느 정도 지체한다.또 실제로 이러한 지체는 그들에게 리비도의 일부
를 더 높은 예술적 목적으로 전환시킬 가능성을 제공한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
보는 즐거움(<절시증>)은 그것이 전적으로 생식기에 국한되거나,과도한 혐오감과 관
련되거나(배설기능을 주목하는 사람들의 사례에서처럼),또는 정상적인 성목적에 이르
는 예비과정이 아니라,성목적을 대신할 경우에는 성욕도착이 된다.보는 즐거움이 성
목적으로 바뀌는경우는 노출증환자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지는데,만일 내가 몇번의 분
석에서 발견한 것들을 믿는다면,그들은 다른 사람의 생식기를 호혜적으로 보기 위해
자기네들의 생식기를 내보인다.
보고 보이는 행위로 쏠린 성욕도착에서 우리는 매우 괄목할 만한 특성과 접하게 되었
다.이 특성은 우리가 다음에 고찰하게 될 일시적 정신이상에서 더욱더 심도 있게 논
의될 것인데,이러한 성욕도착에서 성 목적은 능동적 형태와 수동적 형태로 나타난
다.
절시증과 대립되면서,절시증에 의해 무시되기도 하는 힘은,우리가 앞서 역겨움의 경
우에서 보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수치심이다.
..성욕에 관한 세편의 에세이에서...
출처 : 정신분석학&프로이트&심리학
글쓴이 : 박진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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